애큐웨더 "北풍계리 붕괴 여부, 내주면 확인 가능"

국제기상예보업체 “6일부터 北풍계리에서 일본 방향 바람 예상”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1.10 14:56:58

▲ 美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9월 1일과 4일 北풍계리 핵실험장 일대 위성사진. 왼쪽이 1일, 오른쪽이 4일 촬영한 것이다. ⓒ美38노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북한이 지난 9월 3일 6차 핵실험을 실시한 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가 무너졌느냐 여부를 두고 김정은 정권과 주변국 간의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높은 기상예보 적중률로 유명한 국제기상예보업체가 “내주 초면 풍계리 붕괴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기상예보업체 ‘애큐웨더’는 지난 3일(현지시간) “4일부터 북한에서 일본 북쪽 방향으로 강풍이 불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주 초쯤이면 북한 핵실험장에서 갱도가 얼마나 무너졌는지, 방사능이 유출되었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애큐웨더’ 측은 “지난 10월에 北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가 두 차례 무너져 구조인원을 비롯해 200여 명이 숨졌고, 이로 인해 핵실험장 일대 북한군과 주민들이 방사능에 노출되었다는 여러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는 지난 9월 3일의 6차 핵실험으로 풍계리 일대 산악 지형이 약해졌다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큐웨더’ 측은 “북한은 그러나 여러 차례의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의 붕괴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어느 쪽의 주장이 사실인가 여부, 즉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었는지는 북한에서 외부로 바람이 불면 확인이 가능하다”는 조엘 메이어 애큐웨더 설립자 겸 사장의 말을 전했다.

‘애큐웨더’ 측에 따르면, 조엘 메이어 애큐웨더 사장은 “우리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풍향이 곧 북한 쪽에서 일본 쪽으로 불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방사능 물질이 바람에 실려 날아올 수 있다”면서 “내주쯤이면 서북서풍이 불면서 동해와 일본 쪽에서 방사선을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 美애큐웨더가 분석한 北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의 내주 풍향예보. 美애큐웨더는 6일 이후 北풍계리 핵실험장의 붕괴 및 방사능 물질 유출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美애큐웨더 관련소식 화면캡쳐.


‘애큐웨더’ 측에 따르면, 6일 쯤부터 부는 바람은 풍계리를 거쳐 日홋카이도와 혼슈 지방으로 불 것이라고 한다. 만약 풍계리 핵실험장이 무너져 방사능 물질이 대기 중에 유출됐다면 일본 일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한다.

‘애큐웨더’ 측은 北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가 무너져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었을 경우를 가정해 “방사능 물질은 대기 중에 확산되는 것뿐만 아니라 구름에 섞여 비나 눈으로 내릴 수 도 있으며, 식수와 채소, 생선을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약 ‘애큐웨더’의 일기예보가 맞고, 北풍계리 핵실험장 붕괴가 사실이라면 일본과 러시아 캄차카 반도 일대가 방사능 물질에 오염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애큐웨더’는 1962년 설립된 기상예보업체로, 현재 전 세계에 17만 5,600여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 이후로는 앱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하고 있다. 400여 명의 직원 가운데 25% 이상이 대기과학 관련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日정부는 지난 10월 北풍계리 핵실험장 붕괴 소식이 나온 뒤 홋카이도 등에 방사선 탐지장비를 설치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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