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은 독립성·공공성·전문성이 생명… '낙하산 투하 작전' 포기하라"
  •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금융협회장 인사와 관련,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에 이어 낙하산 인사가 될 조짐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해보험협회장에 노무현 정부 시절 금융위원장 출신이 선임됐고, 은행연합회장·생명보험협회장·금융투자협회장 등 거론되는 후보군도 대부분 친문 관피아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금융권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의 인사 강행을 잘못된 것으로 규정, 강하게 질타했다.

    안 대표는 "적폐청산 하겠다는 문재인 정부가 또다시 올드보이·관피아· 코드 관피아에게 (금융권 요직을) 전리품으로 나눠주겠다니, 이게 제정신인가"라며 "문 정부가 국민 비난을 무릅쓰더라도 금융권은 놓지 못하겠다는 건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금융권은 공공성, 독립성, 전문성이 생명"이라며 "금융산업 경쟁력이 경제 규모에 걸맞지 않게 바닥인 이유가 금융위원장은 아무나 해도 된다는 그릇된 생각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더 이상 관치 시대로 도태할 수 없다"며 "시대에 맞는 전문가에게 맡기라"고 촉구했다. 

    그는 "오죽하면 여당 의원조차 금융위원장에게 자리를 걸고 반대하라 했겠나"라며 "캠코더 낙하산 투하 작전을 포기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안보·혁신경제를 주제로 독일·이스라엘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