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핵 개발·보유 않을 것" 주장에 김진태 "독자적 핵무장, 미 전술핵 재배치 묵살"
  •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북핵 안보관에 대해 "그대로 하다간 나라 망하게 생겼다"며 질타를 가했다.

    김진태 의원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 대통령 시정연설 북핵 안보관 다섯 가지를 조목조목 따지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첫째로 "한반도에서 대한민국의 사전동의 없는 군사적 행동은 있을 수 없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미국의 군사적 옵션에 찬물 끼얹어 한미 동맹에 균열을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 두 번째 발언 "우리는 핵을 개발하거나 보유하지 않을 것"은 "독자적 핵 무장, 미 전술핵 재배치를 묵살해 생존권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세 번째 발언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해야"에 대해 "북한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평화협정 체결, 미군 철수와 일맥상통한다"고 지적했다.

    네 번째 "북핵 제재와 압박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수단"이라는 주장은 "'수단'에 불과하니 결국은 대화와 지원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다섯 번째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이라는 발언에 대해선 "북에 나포된 흥진호의 잃어버린 7일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 그저 좋은 말 잔치를 벌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흥진호가 일주일간 북에 갔다 왔는데도 국방장관,해군총장은 언론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면서 "청와대는 군 수뇌부도 배제한 채 북한과 대체 무슨 일을 꾸민 것이냐"고 비판한 바 있다. 안보 현안인 '흥진호 나포 사건'에 대해 국회 시정연설에서는 사과와 반성이 없었던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