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추돌 후 핸들에 두 손 올려놓고 기대"건강 이상? or 차량 결함? "심근경색을 일으킨 게 아니라면‥"

  • 배우 김주혁(45)이 몰던 벤츠SUV 차량에 받힌 피해자이자 '김주혁 사망 사고'의 최초 목격자인 그랜저 승용차 운전자가 당초 진술을 번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31일 취재진에게 "두 가지 바로 잡을 사항이 있다"고 밝힌 뒤 "1차 추돌 사고는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그랜저 뒷부분이 아닌 그랜저 운전석 쪽을 벤츠가 부딪친 것이었다"며 "이는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확인됐고, 목격자 김OO(48)씨도 자신이 착각했던 것 같다고 진술을 정정했다"고 전했다.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1차 사고는 그랜저 뒤가 아니라 운전석 쪽을 부딪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그랜저 운전자에게 재확인한 결과, 사고 당시 경황도 없었고 운전석 쪽에 흠집이 거의 없어서 자신이 착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측은 "두 번째로는 그랜저 운전자가 봤을 때 김주혁씨가 가슴을 움켜잡은 것이 아니라, 가슴을 핸들에 기댄 채 양손은 핸들을 감싸쥐고 굉장히 괴로워하는 표정을 보였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 측은 "당초 현장에서 목격자 분께서 사고 순간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과정에 일부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나중에 피해자 진술 조사에서도 이와 동일하게 진술해주셨다"고 밝혔다.

    앞서 그랜저 운전자 김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이날(30일 오후 4시 반경) 벤츠가 자신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아 차를 인도 쪽으로 이동하려는 와중에, 벤츠가 다시 한 번 차를 들이받고는 인도로 돌진, 아파트 벽면에 부딪혔다"고 진술한 바 있다.

    당시 김씨는 "1차 추돌 이후 벤츠 차량을 보니, 운전자가 자신의 가슴을 움켜잡으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혀 김주혁이 심근경색을 일으켜 사고를 낸 게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