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없는 대선캠프 출신 논란… 국민의당 "이러려고 40여일 허비했나"
  •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뉴데일리 DB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뉴데일리 DB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 지명 이후 문재인 코드 인사 논란이 또다시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홍종학 후보자는) 대선캠프 출신 코드인사에 전문성이 없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홍 후보자는) 2013년 홍종학법을 만들어서 면세점들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넣었다"며 "이 사람이 장관이 되면 혁신, 융합보다 대기업 전쟁에만 몰두하는 거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이제 겨우 마지막 장관을 지명해놓은 상태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인재 풀을 너무 자기편으로만 좁혀서 코드 인사를 하니 사람 찾기가 힘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친노동 정책이 과도하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 서로 도움 받았고 여러 약속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친노조적 정책이 있을 거라고 본다"며 "그럴수록 기업경영은 어려워지고 피해는 나머지 노동자들에게 돌아가는 악순환 되풀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당도 25일 논평을 통해 "박성진 후보자 낙마 후 40여 일 동안 찾아낸 인물이 대통령 측근 인사"라며 "이러려고 이렇게 시간을 허비했는지 허탈할 지경"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 난맥을 극복하기 위해 '장관 추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그냥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같은 날 "현 정권의 대선 보은인사 챙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