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The Last Kiss)'가 역대 최강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3년 만에 '황태자 루돌프'에서 '더 라스트 키스'로 제목을 바꾸고 12월 15일부터 2018년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더 라스트 키스'는 프레더릭 모턴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가 원작이다.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2012년 초연 당시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개막 첫 주부터 93%를 넘는 객석 점유율과 15만 이상 관객을 동원했다.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합스부르크의 화려한 왕실을 그대로 재현한 무대세트,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주옥 같은 넘버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황태자 루돌프' 역에는 카이·전동석·정택운(빅스)·수호(엑소)가 낙점됐다. 특히,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리더로 춤과 노래 실력을 검증받은 수호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뮤지컬에 도전해 화제다.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황태자 제복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수호는 "'더 라스트 키스'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 안재욱 선배님의 수업을 정말 재미있게 듣고 있다. 열심히 준비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며 각오를 전했다.

  • 여주인공 '마리 베체라' 역은 실력파 배우 김소향과 함께 민경아·루나가 맡는다. 신예 민경아는 지난 여름 진행된 배역 오디션에서 흔들림 없는 맑고 청량한 고음과 깨끗한 이미지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루나는 "초연 당시 안재욱, 옥주현 선배님의 연기에 푹 빠져서 봤던 뮤지컬을 제가 하게 돼 영광이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서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주세요!"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혁명적 사상을 가진 루돌프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타페 수상' 역에 민영기·김준현, 루돌프의 아버지이자 합스부르크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는 송용태·정의욱이 연기한다.

    루돌프와 마리의 사랑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라리쉬 백작부인'은 신영숙·리사가 번갈아 무대에 오르며, 루돌프와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스테파니 황태자비' 역에 전수미·박혜미가 발탁됐다.

    무엇보다 2012년과 2014년에서 "루돌프의 교과서"라 불리며 일과 사랑을 동시에 거머쥔 배우 안재욱이 '더 라스트 키스'를 위해 특별 연기 코치로 나선다. 그는 지난 9월부터 후배 배우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

    안재욱은 "풋풋한 루돌프를 보고 있으면 제가 '황태자 루돌프'를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난다. 제 인생 뮤지컬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을 직접 가르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나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줄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바뀐 제목만큼 새롭게 돌아오는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11월 1일 오전 11시 첫 티켓을 오픈한다. 인터파크와 LG아트센터 사이트에서 진행되며, 12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회차를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 6만~14만원.

  • [사진=EMK뮤지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