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기관지 ‘노동신문’ 축전 내용 소개…이상 징후는 아직
  • ▲ 18일 오전 中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9차 中공산당 대표대회에 장쩌민·후진타오와 함께 입장하는 시진핑.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8일 오전 中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9차 中공산당 대표대회에 장쩌민·후진타오와 함께 입장하는 시진핑.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8일 오전, 中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는 2,287명의 中공산당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제19차 中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열렸다. 북한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축전을 보냈다. 아직 북한의 도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北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중국 공산당 제19차 대표대회에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北‘노동신문’에 따르면, 北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축전을 통해 “중국 공산당 제19차 대표대회가 원만한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축원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北‘노동신문’에 따르면 축전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대회를 열렬히 축하하며, 귀 당의 전체 당원과 중국 인민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며 “중국 인민은 지난 기간 중국 공산당의 영도 아래 중국 특유의 사회주의 건설 위업 수행에 커다란 진전을 이룩했으며, 우리는 이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한다.

    북한 노동당이 中공산당에게 보낸 축전은 예년에 비해 내용이 짧지만, 축전을 보냈다는 점은 북한이 中공산당 대표대회를 전후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국내외 언론들의 보도를 의식해 도발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외 언론들이 이 같은 보도를 내놓은 것은 국내외 안보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른 것이다. 2016년 1월 이후 탄도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같은 북한의 도발은 북한 내부 기념일과 함께 한국과 미국, 중국 등의 주요 정치행사나 기념일을 전후로 일어났다.

    이런 점 때문에 안보 전문가들은 9월 말부터 10월 초순까지 이어진 한국 추석연휴와 中중추절 연휴, 제19차 中공산당 대표대회, 16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하는 한미합동훈련 기간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쏘거나 국지적인 군사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이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에서 연일 보도되자 ‘예측 불가능한 도발’을 우선시하는 김정은 정권이 추가 도발을 연기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