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및 정치관여 혐의로 긴급체포
  • 검찰이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장을 긴급체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17일 "추 전 국장을 16일부터 소환조사하던 중 17일 오전 2시10분경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및 정치관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추 전 국장은 여·야 정치인 공격 및 연예인, 문화인 대상 블랙리스트 작성, 사법부 공격 등 각종 정치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추 전 국장은 '박원순 제압 문건'을 작성하는 등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치 공세를 주도한 혐의와 최순실 관련 첩보 170건을 국정원장 등에 정식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전날 추 전 국장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우리은행장 등을 사찰하고 이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게 보고한 의혹이 있다면서 그를 검찰에 수사의뢰하도록 국정원에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