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전쟁 임박 루머 차단에 '진땀'"

日아시아프레스 "北당국 유언비어 유포자 색출 중"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0.16 08:36:29
▲ 북한 당국이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 '한반도 전쟁 발발 임박' 루머가 나돌자 이를 차단하는데 진땀을 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北매체의 선전영상 '나의 일기' 일부.ⓒ北선전매체 선전영상 화면캡쳐

최근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한반도 전쟁 발발 임박” “중국군 북한 진공” 등의 루머가 나돌고 있어 이를 북한 당국이 이를 차단하는데 진땀을 빼고 있다고 일본의 북한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가 연일 보도하고 있다.


日‘아시아프레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 당국이 강연을 열어 민심을 다독이는 한편 유포자를 색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 또한 日'아시아프레스'의 보도를 구체적으로 전했다.


日‘아시아프레스’는 ‘자유아시아방송’에 “(최근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는 얘기가 무성하다”면서 “지난 9월 말에는 보안원이 직접 강연에 나와 ‘확인되지 않은 말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지 말 것’과 ‘유포자는 최초 유포한 자와 함께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전쟁에 대비해 중국 군대가 들어온다”는 소문을 퍼트린 여성 한 명이 최근 북한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이시마루 지로 日‘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 대표는 이러한 유언비어 확산 현상을 두고, “미-북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북한 당국이 군 입대를 독려하고, 민병 조직의 비상소집 훈련을 진행하는 등 전쟁을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여러 가지 억측이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 언론매체가 사실상 정치선전매체에 불과한 현실을 지적하며 “북한 언론이 제 기능을 못 하다 보니 북한 주민이 입으로 전해지는 말에만 의존하는 것도 유언비어의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내부에서 유언비어가 퍼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초에는 “장마당에 중국 상품이 나오지 않는다”는 소문이 퍼졌고, 지난 9월에는 “핵실험을 하다 실패하면 일본 히로시마처럼 된다”는 이야기가 확산돼 북한 당국이 유포자 적발에 나선 바 있다.

이시마루 지로 日‘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 대표는 이와 관련해 “김정은이 대외적인 긴장을 조성해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사회적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0일 日‘아시아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대북 제재가 시작되자 북한 내에서는 “중국과 연결된 다리가 차단된다”는 소문도 퍼졌다고 한다.

양강도의 소식통은 日‘아시아프레스’에 “이 소문 때문에 중국 제품을 다루는 장사꾼이 판매를 멈추기도 했다”면서 “결국 보안서가 소문을 낸 사람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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