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전대 전 탈당 발생 가능성 제기 "절반 이상 한국당 갈 것"
  •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바른정당은 반드시 분열된다"며 보수야당의 통합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바른정당 내 통합파 의원들이 11·13 전당대회 전에 결단을 내리고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일각에선 박지원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교류를 견제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최근 안 대표와 유 의원 등은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 손을 맞잡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 의원은 1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절반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한국당행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연합 소리를 하는데, 나는 정체성도 문제고 바른정당은 11월 정기국회 중에 반드시 분열된다고 말했다"며 바른정당의 분해와 이를 염두해야 하는 국민의당의 입장을 동시에 강조했다. 
    박 의원은 "내 만나 본 바른정당의 고위층들, 소위 통합파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들이 '절대 바른정당 가지고는 선거를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당으로 가자'고 할 것이고 그래서 뿌리가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녹록지 않은 사람"이라며 "분열이 된다면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현재 107석인 한국당에 15명이 넘어가면 122석이지 않나, 한국당이 제1당이 되면 민주당은 어려워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국회선진화법의 문제도 있지만 국회의장도 제1당이 갖는 관습이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은 두 개의 복병에 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