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40여명 동반 참여, "잔인한 정치 보복, 좌파 독재 진상 알릴 것"최순실 소유로 알려진 태블릿PC 'JTBC 오보' 주장… 진실 공방 재점화
  •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 추진을 반대하면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8개월간의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뚜렷하게 입증하지 못한 만큼 구속 연장은 정치적 결정이라는 주장이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인신 감금인 구속 연장은 절대 불가하다"며 "인권 유린과 말살을 넘어 잔인한 정치적 보복을 자행하는 좌파 독재의 진상을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단식 투쟁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역대 가장 청렴한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되는 비상식적인 정권 찬탈의 과오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의 무죄석방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무기한 단식에 참여하는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등 40여명이며 릴레이 단식 참여 의사를 밝힌 이들은 수백명 규모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연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 실패를 사법적으로 묶어 진행하고 있는 재판을 보면서 탄핵을 해서 끌어내리고 집권까지 했으면 그만할 때도 됐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굳이 지방선거에까지 활용하기 위해 구속영장을 재발부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그 결정이 재판부의 단독 결정이라고 믿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IMF 국난을 초래했던 YS(김영삼 전 대통령)도 사법적으로 단죄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원진 의원을 비롯한 애국당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의 단초가 된 태블릿PC와 관련해 JTBC가 오보를 했다는 입장이다. 애국당은 JTBC의 태블릿 보도가 잘못된 점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지적할 것을 예고했다.
    애국당은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캠프 SNS팀에서 활동한 신혜원 씨가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 씨 소유로 알려진 태블릿PC가 자신이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