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안심주택' 5차 500호 공급… 신혼부부·다자녀가구 우선순위
  • 서울시 신청사 전경.ⓒ뉴데일리DB
    ▲ 서울시 신청사 전경.ⓒ뉴데일리DB

    서울시가 전월세보증금의 30%를 지원하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을 공급한다.

    서울시는 전월세 가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장기안심주택 공급물량 1,500호 중 5차로 500호를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500호 중 30%(150호)는 우선공급 대상이다. 이 중 20%(100호)는 출산장려 등을 위해 신혼부부에게, 10%(50호)는 태아를 포함한 미성년자가 3인 이상인 다자녀가구에게 우선 지원한다.

    장기안심주택은 전월세보증금을 최대 4,500만 원까지 최장 6년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주거지원사업이다. 지난 12년 도입 이후 매년 신청자를 받아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총 5,681호에 전월세 보증금을 지원해 왔다.

    지원 대상은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70% 이하인 가구다. 소유 부동산은 1만 9,400만 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 가치로 2,522만 원 이하여야 한다.

    지원 대상 주택은 순수 전세주택과 보증부 월세주택(반전세)으로, 보증금 한도는 △1인 가구의 경우 순수 전세의 전세금 또는 보증부월세의 기본 보증금과 전세전환 보증금의 합이 2억 2,000만원 이하 △2인 이상의 가구의 경우 최대 3억 3,000만원 이하의 주택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수시로 신청 접수를 받아 장기안심주택을 공급했다. 올해 1차부터 4차까지 공급을 마쳤다. 서울시는 5차 공급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접수를 받는다.

    이번 5차 공급부터는 주택도시기금을 재원으로 하는 저금리 주택전세자금을 대출받은 무주택 서민도 신청이 가능하다. 이전까지는 보증부 월세가 5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신청이 불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