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혁신안 발표, 전략공천 결정… 세대교체 위한 첫 발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27일 27일 여의도 공천안을 제시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27일 27일 여의도 공천안을 제시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청년·여성·정치 신인들을 우선 공천하는 방향의 4차 혁신안을 공개했다. 혁신위는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지방선거 관련 공천안을 제시했다.

    4차 혁신안 주제는 공천혁명으로 ▲우선추천공천 확대 ▲우선추천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국민공천배심원단 제도 혁신 ▲공천관리위원회 혁신 ▲비례대표 사전 인재풀제 도입 등이 제시됐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신보수주의 가치에 기초해 젊고 유능하며 참신한 정치 신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토호 세력, 기득권 세력에 유리한 상향식 공천을 지양하고 우선추천공천을 대폭 확대하는 공천혁명을 해야 한다"며 "젊은 공천, 조기 공천, 공정 공천’을 바탕으로 한 ‘이기는 공천’을 통해 대대적인 세대교체로 당 이미지를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우선 당헌당규에 따라 비례대표 지방의회 의원 후보로 여성 50%, 그 중에서도 청년여성이 25%를 차지하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청년 및 여성의 최소 비율을 정하지 않은 경우라도 청년 및 여성의 비율이 50% 이상 포함되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방침이다. 

    특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범주의 후보가운데 50% 이상을 정치신인으로 채운다는 원칙을 세웠다. 다만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는 단서를 붙였다. 

    또 청년 정치 신인들이 선거 경험과 자금 없이도 정치에 입문할 수 있도록 선거멘토단을 구성해 돕는다는 방침이다. 

    혁신위는 전량공천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국민공천배심원단을 꾸릴 때 청년배심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자기 사람 심기 등 전략 공천의 문제점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국민공천배심원단에 청년 남녀를 각각 최소 5인 이상 포함시키기로 했다. 중앙당 및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도 청년 남녀를 각각 최소 3인 이상 포함시켜야 한다.

    혁신위는 비례대표 사전 인재풀제를 제시했다.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민생현장 봉사자, 사회적 약자 대변자 등을 대상으로 정치참여 기회의 확대한다는 것이다. 

    광역 및 기초 비례의원은 선거 1년 전에 당선 가능 정원의 3 배수 정도의 인재 풀을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예정이다. 다만 2018년 지방선거의 경우 2017년 12월까지 구성하기로 했다.

    류 위원장은 이번 신인 공천안에 대해 "세대교체를 하고 현신적인 인물 교체를 통해 국민들에게 다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