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3함대도 한반도 방어”…현실되면 ‘핵폭탄’급

동아일보, 軍소식통 인용해 12일 보도…태평양 함대 전력의 대다수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9.14 16:50:51
2014년 림팩 훈련 당시 美해군 제3함대 모습. 이들이 한반도에 전개될지도 모른다고 '동아일보'가 12일 보도했다. ⓒ美제3함대 사령부 공개사진.

 

북한 6차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지만, 그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때문일까. 미국의 독자적인 대북압박 가능성을 보여주는 보도가 나왔다.

‘동아일보’는 12일 군 소식통을 인용해 “美태평양 사령부가 대북 압박을 위해 동태평양을 담당하는 美해군 제3함대 전력을 한반도 주변에 전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이날 “송영무 국방장관이 지난 8월 말 미국을 방문해 대북 압박용 美전략자산의 정기적인 한반도 전개를 요청하자 미국 당국자들이 제3함대 전력의 한반도 투입을 대폭 증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는 군 소식통의 이야기를 전했다.

‘동아일보’는 “다른 소식통은 美해군 제3함대의 항모전단과 핵잠수함 등을 한반도에 더 자주, 많이 투입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면서 “송영무 국방장관은 최근 방한한 스콧 스위프트 美태평양 함대 사령관을 면담한 자리에서도 이런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美태평양 사령부는 지난 4월에 이미 제3함대 전력을 한반도 일대에 전개한 적이 있다. 당시에 온 전력은 제1항모 강습단이었다.

‘동아일보’의 보도대로 된다면, 미국의 대북 압박 전력은 기존보다 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한국 사회에서는 美해군 제7함대가 ‘세계 최강의 함대’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美해군 최강의 함대는 대서양 담당 또는 동태평양 담당이었다.

지난 4월 9일(현지시간) 美해군 제3함대가 북한 도발에 대응 차 한반도에 전개된다는 美매체 보도. ⓒ美태스크 앤 퍼포즈 닷컴 관련보도 화면캡쳐.

 

‘동아일보’가 언급한 美해군 제3함대의 경우 제1항모 강습단(항모 칼 빈슨)과 제3항모 강습단(항모 존 C.스테니스), 제9항모 강습단(항모 티어도어 루즈벨트), 제11항모 강습단(항모 니미츠), 제3신속대응그룹(와스프급 강습상륙함 펠릴리우) 등 해병 타격군, 제1연안전투전단, 美해군 미사일 방어 사령부 등을 거느리고 있다.

항공모함 5척에 30척이 넘는 순양함과 구축함, 30여 척 이상의 핵추진 잠수함, 400여 대의 전술기를 가진 美제3함대가 한반도 주변에 전개된다면, 日요코즈카를 모항으로 한 美제7함대의 전력을 대폭 보강할 수 있다.

美해군 제3함대는 또한 모항을 美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두고 있어, 전술 핵무기의 전개 및 사용도 제7함대에 비해 훨씬 자유롭다. 미국이 가진 주력 전술 핵무기 B61-11은 일반적인 폭탄처럼 F/A-18 등에 장착할 수 있어 ‘필요할 경우’에는 언제든지 북한 지하 시설을 타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美해군 제3함대 전력이 언제, 어디로, 얼마나 전개될 것인지는 앞으로 한미 당국 간의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 사회가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용 ‘사드(THAAD, 종말 고고도 요격체계)’ 배치조차 격렬히 반대하는 분위기에서 美제7함대보다 더 강력한 전력이 한반도 인근에 전개되면, 이쪽으로 비난이 쏠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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