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文 외교'… 홍준표, 직접 美·中 찾아간다

한국당 의원단 파견키로 "한미일 공조 붕괴 현실화 돼"

이길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9.07 16:03:30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직접 대북 외교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미국과 중국 방문을 예고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한반도 안보 정세가 심화되는 한편 사실상 '코리아 패싱'이 현실화 되는 상황을 방관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홍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못하는 국제 북핵 관련 외교를 이젠 우리가 한 번 나서야 할 때"라며 "자유한국당 의원단이 다음 주 쯤 북핵 전문가와 함께 미국 조야에 가서 (미국이) 핵우산 의지가 있는지 확인해보러 1차로 떠난다. 이후 조율이 되면 나도 미국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핵우산) 의지가 없다면 새로운 길을 찾아서 북핵에 대처해야 한다"며 한국당 내에서 제기되는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와 자체 핵개발에 대한 대책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그는 "중국도 갈 예정"이라며 "중국 대사 측과는 얘기가 거의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동맹국 외교에 대해선 "내가 지난 대선 때 두 가지 문제를 제기했는데 두 가지 다 현실이 됐다"며 "첫 번째는 문재인 좌파 정권이 들어오면 한미일 공조가 붕괴되고 대북에 관한 정보 공유를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방사포 운운한 게 (미국이 정보를 주지 않은) 결정적 증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번째는 전술핵을 재배치를 해야 한다는 건데 그 때 당내에서도 코웃음을 쳤고 민주당에서는 어처구니없는 얘기라고 했지만 지금은 그게 현실이 됐다"며 "국민 여론이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하는 게 지금 60% 이상으로 치솟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5,000만 국민이 핵인질이 됐다. 그래서 야당이라도 뭉쳐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국당은 현재 정권의 '방송장악 저지'와 '대북정책 수정'을 목표로 국회일정을 전면 보이콧한 상황이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에는 장외투쟁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문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 날은 국회에서 의총과 토론회만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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