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러, 극동개발 최적의 파트너"…푸틴 "경제협력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만나 "한국은 러시아의 극동 개발에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푸틴)대통령께서 추진하시는 신동방정책은 제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과 같은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톡에 있는 극동연방대 S동 4층 단독회담장에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이날 만남은 푸틴 대통령이 34분 늦게 도착하면서 예정보다 지연돼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와 한국이 잘 협력한다면 극동지역은 역내 번영과 평화를 이끌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제 재임 기간 중에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를 크게 격상시키고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이 멈추지 않으면 통제할 수 없는 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다"며 "그래서 북한의 도발을 멈추게 하고, 북핵 문제를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비롯해 우리가 우려스럽다고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게 돼 반갑다"며 "주목할만한 것은 양국 교역량이 작년에 16% 정도 떨어졌지만, 올해는 6개월 동안 50% 정도 늘어났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양국 정상은 단독정상회담에 이어 확대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서명서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