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IA·DHS 요원 수십여 명 입국…“심상치 않다”

연합 “北동향, 韓대응·분위기 파악”…기존 CIA·DODSAK 포함하면 ○○○명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9.06 11:45:13
▲ 美중앙정보국(CIA) 본관 현관에 있는 엠블럼. 최근 美CIA와 DHS 요원 수십여 명이 한국에 왔다고 '연합뉴스'가 6일 보도했다. ⓒ美CIA 홈페이지 캡쳐.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로 한반도와 주변국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에 美첩보요원 수십여 명이 입국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합뉴스’는 6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 “美중앙정보국(CIA)과 국토안보부(DHS) 요원들이 대거 방한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美CIA와 DHS요원들은 한국에서 북한의 동향과 이에 대응하는 한국 정부의 기조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 온 美첩보요원 가운데는 한반도 담당 요원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담당 요원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연합뉴스’는 “美첩보요원들은 지난 8월 북한이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괌을 포위공격 하겠다고 위협하고, 미국이 군사적 대응 방침을 시사하면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질 때 한국에 들어와 활동 중”이라며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에 추가로 한국에 입국한 요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美첩보요원들은 주한 美대사관과 주한미군의 주한 미국인 철수계획(NEO)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일각에서는 美첩보요원들이 대거 방한해 남북한 동향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에 ‘불필요하게 위기감을 조장하는 행위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에 “美첩보요원이 대거 방한했다”고 알린 정부 소식통의 말이 사실이라면, 현재 한국에는 ○○○명 안팎의 美휴민트(HUMINT, 인간첩보) 요원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주한 美대사관 건물에 있는 美CIA 한국 지부(ORS) 요원 20여 명, 美국방정보국(DIA) 한국지부격인 DODSAK 요원 20여 명에다 美연방수사국(FBI) 한국지국 요원, 주한미군 501정보여단 예하 524정보대대의 휴민트 담당 요원, 오산 기지 소속 美공군 특별수사대(OSI) 요원 등만 해도 적지 않은 수인데 최근의 한반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다시 수십여 명의 첩보요원을 보냈다는 뜻이다.


美CIA는 지난 5월 10일(현지시간) ‘코리아 임무센터(KMC)’를 창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부터 열흘 전에는 마이크 폼페오 美CIA 국장이 극비리에 한국을 찾았다. 美CIA가 운영하는 ‘코리아 임무센터’는 은퇴한 한반도 전문가 ‘앤드루 김(한국이름 김성현)’이 지휘를 맡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정통한 요원 수십여 명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美정부 내에서는 지난 5월 들어선 문재인 정부가 남북대화에 계속 미련을 보이고, 중국의 정책에 반대하지 않는 점, 국정원에 대해 ‘적폐청산’을 빙자한 내부 숙청 등을 이유로 여전히 한국의 속내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신호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美첩보요원들의 방한 또한 이런 의구심의 연장선일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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