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 공격용' 단거리 발사체, 신형일 가능성 나와
  •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데일리 DB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데일리 DB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운전자론' 대북·외교 정책에 대해 "한반도 왕따론"이라고 비평했다. 미국이 사실상 한국을 배제하고 북한과의 직접 대화에 나서는 모습이 현실화된 것을 지적한 셈이다. 정부는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군사적 도발을 강행하고 있음에도 이렇다할 반발이나 대책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홍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자신들이 대북 문제를 주도하겠다는 취지로 (말)하지만 현실은 미국과 중국이 문재인 패싱을 하고 있고, 최근엔 북한도 문재인 패싱을 하고 있다"며 "문 정부는 현실적으로 한반도 왕따론이 전개되는 상황에 대해 다시 한 번 대북 정책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정부의 반응에 대해 "문 정부의 안일한 안보관이 점입가경(漸入佳境)"이라며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3발을 쐈고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 점령 훈련을 실시했음에도 청와대는 성명 한마디 없이 민주당 의원들을 불러 한가하게 오찬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메뉴 타령이나 하고 (박용진) 의원은 반찬 타령만 했다니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청와대가 "을지훈련 기간이었다면 NSC를 열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말문이 막힌다"며 "북한의 서해5도 점령(훈련)은 핵을 다 갖춘 후 우리 영토를 점령해 (우리를) 핵 인실로 삼아 미국과 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정부의) 무의식·무개념 안보를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와대는 "을지훈련 기간에 북한이 이 정도 도발만 한다면 곧 대화 테이블로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북한의 도발 수위가 낮아졌고 대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식의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6일 단거리 발사체 3발을 쐈다.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체가 신형 방사포의 최대사거리인 200km보다 50여km 더 비행한 것을 관측하고 신형 발사체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발사체의 공격사정권이 남한인 만큼 '대남 공격용'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