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북한의 위협에 철통방어 약속 재확인"
  •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美정부 고위 인사들과 잇단 면담을 통해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사진은 임성남 외교부 1차관.ⓒ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美정부 고위 인사들과 잇단 면담을 통해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사진은 임성남 외교부 1차관.ⓒ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방미 길에 올랐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미국을 찾아, 美정부 고위 인사들과 잇단 면담을 통해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의 여러 가지 상황도 점검하고, 앞으로의 전반적인 방향에 대해서도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의 방미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로 존 설리번 美국무부 부장관 등을 만난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이번 방미를 통해, 북핵·탄도미사일 등 한미 동맹 간의 문제뿐만 아니라 지난 26일 북한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기간 중임에도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 데 대한 한반도 정세 평가, 한·미 간 대북 정책 조율 등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국 내 ‘사드(THAAD)’ 배치 후속 조치도 논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외교부는 “이번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의 방미는 한·미 양국 정상, 외교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 채널 등을 통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정책 공조 맥락에서 추진되는 것”이라면서 “외교 차관급에서의 정책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25일(현지시간) 美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존 설리번 美국무부 부장관은 오는 28일(현지시간) 임성남 한국 외교부 제1차관을 만나, 계속돼 온 대북 정책 조율, 양자 이슈, 전 세계와 동북아 지역 내 우선 공유 과제에 대한 한·미·일 협력 등을 두고 논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美국무부는 “존 설리번 美국무부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과 다른 동맹국을 방어하겠다는 ‘철통같은 약속’을 재확인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방미 일정을 마친 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캐나다를 방문해 이안 슈가트 캐나다 외교차관과 면담한다.

    외교부는 “신정부 출범 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한국-캐나다 간 고위급 협의의 일환”이라면서 “양국 간 호혜적, 실질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북핵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