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중국 라이선스 공연이 극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마이 버킷 리스트'는 8월 8~20일 600석 규모의 상해 백옥란 극장에서의 공연을 마친 뒤, 24~27일 북경 다윈 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선보였다. 

    이번 중국 공연은 지난해 10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해 상하이에서 열린 'K뮤지컬 로드쇼'에서 페이위안홍 상해문화광장의 예술감독이 쇼케이스를 본 것이 계기가 됐다.

    페이위한홍 예술감독은 "죽음을 소재로 했지만 삶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품의 메시지가 중국 젊은이들에게도 잘 맞다고 생각했다"며 "제작사 라이브가 중국 현지에 맞게 각색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것도 중요한 성공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 중국 내 최고의 젊은 크리에이티브진들이 의기투합해 제작된 '마이 버킷 리스트'는 한중 양국간의 문화교류에 일조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2018년 작품 업그레이드 후 앙코르 및 중국 내 투어 공연이 확정됐다. 

    무엇보다 '마이 버킷 리스트'의 성공적인 폐막은 한한령(限韓令)을 뚫고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페이위안홍은 "민감한 시국에 제작 진행에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현지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작품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지지해 준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14년 국내 초연된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가수가 되고 싶은 양아치 소년 강구가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소년 해기를 만나 함께 버킷 리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해 3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K스토리 중국 피칭' 행사에서 뮤지컬 분야로는 유일하게 선정돼 북경에서 OSMU(One Source Multi Use) 피칭을 통해 중국 영화 계약을 체결했다. 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돼 내년 2월 서울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 [사진=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