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KIA자동차·삼성SDI 등 재벌대기업 계열사 주식 다량 보유
  • ▲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사진 왼쪽)이 93억1962만 원의 재산으로 청와대 참모진 중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 민정수석은 49억8981만 원, 문재인 대통령은 18억2246만 원이었다. ⓒ뉴시스 사진DB
    ▲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사진 왼쪽)이 93억1962만 원의 재산으로 청와대 참모진 중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 민정수석은 49억8981만 원, 문재인 대통령은 18억2246만 원이었다. ⓒ뉴시스 사진DB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다량의 재벌계열사 주식 보유 등을 바탕으로 청와대 참모진들 중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지난 5월 30일 기준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장하성 정책실장이 참모진들 가운데 가장 많은 93억1962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현금성 자산으로 본인 명의 예금 2억8202만 원에 배우자 명의 예금 18억7032만 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아파트를 11억 원으로 신고했고, 경기 가평군 단독주택은 1억9800만 원으로 신고했다.

    눈길을 끈 것은 주식이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본인 명의 주식의 평가액이 47억1572만 원에 달했다. 배우자 명의 주식의 평가액도 6억2963만 원이었다.

    장하성 정책실장의 보유 주식 포트폴리오는 재벌 대기업 계열사 위주였다. LG디스플레이 8950주를 필두로, KIA자동차 2800주, LG화학 600주, 삼성SDI 414주가 뒤를 이었다. 배우자 명의로도 삼성전자 120주, 호텔신라 63주, LG디스플레이 300주, CJ E&M 210주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49억8981만 원을 신고해 장하성 정책실장의 뒤를 따랐으며, 그 뒤로는 네이버 부사장 출신의 윤영찬 국민소통수석(19억4437만 원)과 문재인 대통령(18억2246만 원) 순이었다.

    조국 민정수석은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아파트를 7억여 원, 배우자 명의의 부산 해운대구 소재 아파트는 2억여 원으로 신고했다. 그외 상가 등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도 18억2246만 원의 신고 재산 중 부동산 재산이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경남 양산의 자택이 3억2605만 원, 배우자 김정숙 영부인 명의의 서울 홍은동 자택이 2억8500만 원으로 신고됐다. 제주 한경면에는 임야 1121㎡(약 340평)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신고가액은 1400만 원으로 평당 4만 원 정도의 가치로 산정해 신고했다.

    아들 준용 씨의 재산은 대선 선거운동기간 당시에는 1억6557만 원으로 신고했었지만, 이번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때에는 고지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