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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 북한과 러시아 무역액이 2016년 같은 기간보다 72.9%나 증가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는 러시아 연방 관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상반기 북-러 간 교역액은 약 6,100만 달러(한화 약 688억 원)로 2016년 상반기 양국 교역액 3,500만 달러(한화 약 395억 원)보다 7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2017년 들어 러시아의 대(對)북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2017년 상반기 러시아는 북한에 약 5,900만 달러(한화 약 665억 원)어치의 물건을 팔았다고 한다. 2016년 같은 기간에 비해 96.5% 늘어났다.
러시아의 대북 수출 품목 1위는 ‘유연탄’으로 약 3,600만 달러(한화 약 406억 원)를 북한에 팔았다고 한다. 이는 2017년 상반기 러시아의 대북 수출 가운데 약 60%다.
러시아의 대북 수출 품목 2위는 ‘갈탄’, 3위는 ‘원유를 제외한 석유’가 차지했다고 한다.
갈탄은 1,100만 달러(한화 약 124억 원)어치를 북한에 수출됐으며, 원유를 제외한 석유는 240만 달러(한화 약 27억 원)어치를 팔았다고 한다.
반면 2017년 상반기 러시아의 대북 수입은 크게 줄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해당 기간 러시아의 대북 수입액은 약 180만 달러(한화 약 20억 원)로 2016년 같은 기간에 비해 64% 줄어들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주로 수입하는 품목은 ‘주조 공정용 화학 결합제’와 ‘남자-소년용 옷’이었다고 한다.
이 밖에 러시아는 2016년 상반기에는 약 280만 달러(한화 약 32억 원) 상당의 냉동 수산물을 북한으로 부터 수입했으나, 2017년에는 전혀 수입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