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전략군 대변인, 8일 B-1B 훈련 비난하는 성명 내놔

北전략군 “美폭격기 기지 괌 '화성-12'로 포위사격 할 것”

“화성-12형 탄도미사일로 괌 주변 동시다발적·선제적 포위사격 할 것”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8.09 14:46:53


▲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 당시 현장에 온 김정은. ⓒ北선전매체 화면캡쳐.


북한이 9일 미국을 향해 협박 성명을 내놨다. 이번에는 미국령 괌 주변을 탄도미사일로 포위사격하겠다는 협박이었다.

北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은 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대변인 성명을 냈다.

北전략군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제 핵폭격기들이 틀어 앉아있는 앤더슨 공군기지를 포함해 괌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 중장거리 전략 로켓 ‘화성-12형’으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협박했다.

北전략군 대변인은 “‘화성-12형’을 이용한 괌 포위사격 방안이 최고사령부에 보고되면 김정은의 결단에 따라 임의의 시각에 동시다발적, 연발적으로 실행될 것”이라며 “이 사격 계획이 단행될 경우 미국놈들은 우리 전략무기의 위력을 가장가까이에서 제일 먼저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北전략군 대변인은 이어 “김정은 동지께서 미국놈들이 우리나라 주변 수역과 태평양이 조용할 날 없이 나대며 예민한 지역에서 부적절한 군사적 망동을 일삼고 있는데, 미제의 침략 장비들을 제압·견제하기 위한 강력하고도 효과적인 행동 방안을 검토하라고 언급하신 바 있다”며 협박을 이어갔다.

北전략군 대변인은 “미국은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탄도 로켓들이 지금 이 시각도 태평양을 마주 향해 항시적인 발사대기 태세에 있다는 사실을 똑바로 알며, 우리 탄도로켓들의 발사 방위각에 깊은 주의를 돌려야 한다”면서 “미국이 자기 나라 땅을 그 누구의 공격도 받을 수 없는 천국이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허황된 망상”이라고 비난했다.


▲ 북한이 9일 연이어 대미·대남 협박을 내놓은 것은 지난 8일 괌에서 출동한 美공군 B-1B 폭격기가 한반도에서 훈련한 때문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6월 훈련 장면.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北전략군 대변인은 “우리로 하여금 미국의 대조선 침략의 전초기지, 발진기지인 괌을 예의주시하게 하며 제압·견제를 위한 의미있는 실제적 행동을 반드시 취할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면서 이날의 대미 협박이 지난 8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동한 B-1B 전략 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훈련에 대응한 주장임을 밝혔다.

이날 북한군 총참모부 또한 대변인 성명을 통해 “美본토와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대남 협박을 해댔다.

北전략군 대변인의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괌 포위사격’은 실제로 일어나는 순간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이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김정은이 오산을 해 한국이나 미국을 향해 도발하거나 지상 핵실험을 하는 순간 전쟁은 초읽기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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