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후진적 경영권 승계 반성하라' 쓴소리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8일,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한 박영수 특검팀을 향해 "감정적인 여론재판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8일,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한 박영수 특검팀을 향해 "감정적인 여론재판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8일,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한 박영수 특검팀을 향해 "감정적인 여론재판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건희 회장이 삼성 경영권 승계를 할때 에버랜드 전환사채가 저가 발행으로 불구속 기소되어 재판을 받은 일이 있었다"며 "세계적인 기업이 경영권 승계문제로 2대에 걸쳐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은 한국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초유의 사태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은 했건만 기업경영은 왜 그렇게 후진적인 형태로 경영권 승계작업을 했는지 삼성 임원들은 다시 한번 되돌아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번 이재용 재판이 솔로몬의 지혜로 잘 풀렸으면 한다"며 "이미 삼성은 개인기업이 아니라 나라의 기업이고 세계 굴지의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썼다.

    나아가 사법부를 향해서는 "여론재판이 아닌 헌법과 법률에 따른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 삼성관계자들에 대한 최종 선고는 오는 25일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