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주현(왼쪽) 작가와 장정아 작가ⓒ서울시극단
    ▲ 임주현(왼쪽) 작가와 장정아 작가ⓒ서울시극단
    임주현(27)-장정아(30) 작가가 5:1의 경쟁률을 뚫고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의 2017 '창작플랫폼-희곡작가'에 선정됐다.

    6월 8일부터 7월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창작플랫폼-희곡작가' 모집에는 많은 신진작가가 참여했다.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은 "이 시대에 난 왜 연극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온몸으로 던지고 있는 작가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복이다"라고 밝혔다.

    임주현 작가는 한성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창작집단 'SSAK' 소속돼 있다. 그는 '봉화'에서 결핍된 인물, 문제적 인물의 충돌을 통해 현대인들의 내면을 포착하는 힘을 선보였다. 

    서울예술대학 극작과를 졸업한 장정아 작가는 '바닷물맛 여행'을 통해 익숙한 가정비극의 틀 속에서도 인간의 낙천성을 믿는 특유의 발랄한 정서로 비극에 맞서는 법을 보여줬다. 

    심사위원은 "자신에게만 보이는 독특한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끈질기게 분투하는 모습이 주목된다"며 "오랜 단막극 습작기간을 거친 단단함이 무대를 경험함으로써 우리시대의 빈곳을 채워줄 중요한 작가로 성장할 모습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두 작가는 약 5개월간 김광보 연출과 고연옥 작가의 멘토링을 통해 무대 상연을 전제한 장막희곡 1편을 집필하며, 창작제작비와 독회공연 무대를 지원받는다. 최종 완성작은 완성도에 따라 추후 서울시극단 공연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2015년부터 시작한 '창작플랫폼-희곡작가' 프로그램은 한국 연극의 미래가 될 신진 예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5년 '너와 피아노'(김경민 작), '자희'(이보람 작)를, 2016년 '나의 엘레닌'(김아로미 작), '체체파리'(송경화 작)를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