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내각 인선 후속 인사… "외청 인사도 조만간 발표 예정"
  • 청와대는 12일 오전 차관급 인사를 단행, 총 6명을 임명하고 1명을 유임했다.

    인사혁신처장에 김판석 연세대학교 글로벌행정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김 교수는 1956년 경남 창원 출생으로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메리칸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인사행정에 정통한 학자로서 공직 인사제도의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이론과 식견은 물론 실무경험을 겸비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식품안전처장에 류영진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이 내정됐다. 1959년생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그는 검정고시를 통과해 부산대 제약학과에 입학,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후원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청와대는 "국민 보건 향상과 서민의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하고 많은 활동에 매진해 왔으며, 안전한 식․의약품 관리를 통해 국민건강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밝혔다.

    통계청장에는 황수경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1963년생, 전북 전주 출신인 황수경 신임 청장은 응용계량 분야에 정통한 개혁성향 노동경제학자로 알려졌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고품질의 국가통계 생산 및 서비스를 통해 신뢰받는 통계행정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이원재 전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이 임명됐다. 충북 충주 태생의 1964년생인 이원재 청장은 운호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0회를 통해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박 대변인은 " 주택토지정책에 정통한 관료로 굵직한 주택정책들을 담당해온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며 "선이 굵으면서도 치밀한 일처리로 유명하다"고 평가했다.

    새만금개발청장에는 이철우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이 낙점됐다. 새만금개발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 '속도전'을 약속했던 부분이다. 1960년생으로 전북 남원 출신인 이철우 신임청장은 전주고등학교를 졸업,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행정고시 31회에 합격한 관료로, 청와대는 "국정과제 관리·평가에 전문성이 있는 관료로서 뛰어난 조직관리 역량과 업무조정능력을 토대로 새만금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는 최병환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임명했다. 함께 국무조정실에 있던 노형욱 국무2차장은 유임됐다.

    이에 대해 박수현 대변인은 "최병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국무조정실 주요 보직을 섭렵한 관료로서 기획조정능력과 업무추진력이 뛰어나고, 신속하고 치밀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며 "노형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재정·예산에 정통한 관료로서 사회·경제적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으로서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로써 청와대는 '처'에 대한 인사를 마무리 지었다. 문화재청 등 나머지 '청'에 대한 인사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곳도 있지만) 인사 상황과 상관 없이 차관이 임명돼 있어 상의를 통해 '청'에 대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청에 대한 인사 역시 마무리단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