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요미우리 신문 “주부 등 여성층 비난여론 커”

“아베 정부 지지율 30%대…2달만에 20% 추락”

지난 2월 66% 비교해 30% 하락…아소 내각의 2008년 추락과 비슷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7.11 15:35:17
요미우리 신문 등 日주요 언론들은 지난 10일 "월별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1달 만에 10% 이상 하락해 30%대를 기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日요미우리 신문 관련보도 화면캡쳐.

 

아베 신조 日총리가 이끄는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두 달 사이에 20% 이상 떨어졌다고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日‘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10일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36%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日‘요미우리 신문’은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2월 최고조였던 66%에서 5개월 사이에 30% 하락했다”면서 “지난 5월 여론조사와 비교해도 두 달 만에 25%가 떨어져, 2008년 10월부터 12월 사이 아소 내각의 지지율이 46%에서 21%로 떨어졌을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日‘요미우리 신문’은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 하락은 특히 여성층에서 두드러졌다”면서 “여성층에서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번(6월) 여론조사 때보다 18% 하락한 28%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日‘요미우리 신문’은 “전업 주부의 경우에도 18%가 하락한 27%로, 여성층 지지율 평균과 거의 비슷했다”고 덧붙였다.

日‘요미우리 신문’은 “남성층의 경우 지난 6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3%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40%를 훨씬 웃돌았으나, 7월 여론조사에서는 지지한다는 응답이 45%로, 반대한다는 응답 46%와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면서 “이번 전국 여론조사 결과 연령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 뿐만 아니라 다른 일본 언론들이 지난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언론들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NHK의 경우 35%, 닛폰TV 31.9%, 아사히 신문 33%로, 지난 여론조사에 비해 13~8% 가량 지지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1월 2일 방한 당시 청와대를 찾아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만난 아베 신조 日총리. ⓒ뉴데일리 DB.

 

아베 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지지율 하락은 한국 사회에서 생각하는 것과 달리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오사카에 있는 모리토모 학원은 아베 신조 日총리의 부인으로, 한류 팬으로도 유명한 아베 아키에 여사가 명예교장을 맡고 있는 초등학교다. 이 학교법인의 이사장은 “일본을 전쟁 가능한 보통 국가로 만들자”고 주장하는 단체 ‘일본회의’의 임원 ‘카고이케 야스노리’로 알려져 있다.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은 일본 인터넷에서 2017년 2월 16일부터 “日재무성이 소유하고 있던 국유지를 모리토모 학원이 주변 시세의 10%대 헐값으로 취득했으며, 그마저도 정부 지원금으로 지불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시작됐다.

당초 일본 언론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었음에도 침묵하고 있었으나, 日공산당 기관지 ‘아카타하’가 이를 지적한 뒤 ‘아사히 신문’이 다시 보도하자 이에 가세했다. 日검찰은 3월 30일부터 정식으로 수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모리토모 학원’에서 일어난 일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아베 신조 日총리뿐만 아니라 아베 내각의 주요 인사들에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일 실시한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이끄는 ‘도민 퍼스트’와 우호 세력이 과반 이상인 79석을 차지하고, 여당인 자민당은 23석밖에 얻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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