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시와 경북도는 10일 국회에서 민주당 대구경북 특위와 지역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사진 왼쪽부터 김관용 경북도지사, 홍의락 민주당 TK특위 위원장, 권영진 대구시장).ⓒ대구시
    ▲ 대구시와 경북도는 10일 국회에서 민주당 대구경북 특위와 지역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사진 왼쪽부터 김관용 경북도지사, 홍의락 민주당 TK특위 위원장, 권영진 대구시장).ⓒ대구시

    대구시와 경북도는 10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TK(대구·경북)특별위원회와 지역의 핵심현안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TK특위’는 민주당 최고위 의결로 지난 6월 14일 설치됐으며, 홍의락 위원장을 포함해 대구경북 지역에 연고가 있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사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민주당 대구・경북특별위원회-대구시·경북도 예산정책협의회는 제19대 대선 지역공약의 국정과제화를 건의하고, 기획재정부 심의 일정에 맞춰 2018년도 주요 국비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주당 홍의락 대구·경북특위 위원장이 특위 첫 회의에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를 초청하면서 성사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는 지역 대선공약 중 ▸대구·경북 통합공항 이전 건설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육성 ▸ 대구 산업선 철도 건설 등과 2018년도 국비사업 중 ▸한국뇌연구원 2단계 건립 ▸국가심장센터 건립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 등을 건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민주당 대구・경북 특위와의 예산정책 협의회는 지난 6월 구성된 대구・경북 특위 위원들과 지역공약의 국정과제화와 국비 확보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수시로 대구・경북 특위뿐만 아니라 지역 정치권과도 머리를 맞대고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 3대 경량소재 벨트 구축, ▸첨단 가속기 기반 신약․바이오 개발, ▸ 국제 원자력 안전․연구단지 조성, ▸ 치매 국가책임제 선도모델 구축 등 대통령 지역공약 사업 4건과, ▸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 중부내륙 단선전철부설(이천~문경) 등 국비예산 사업 2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 ▲ 간담회에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왼쪽 네번째)와 팔짱을 끼고 웃고 있는 모습.ⓒ경북도
    ▲ 간담회에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왼쪽 네번째)와 팔짱을 끼고 웃고 있는 모습.ⓒ경북도

    먼저, 대통령 지역공약과 관련한 ‘3대 경량소재 벨트 구축’의 경우, 경북은 자동차부품 1차 벤더 120여개와 연관기업 1,700여개, 종사자 57천명 등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산업 벨트가 형성돼 있는 만큼, 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부품산업의 구조 전환을 위해 탄소, 타이타늄, 4세대 알루미늄 등 첨단신소재 산업의 육성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또 ‘원전 안전, 평화적 이용 및 해체에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인 ‘국제 원자력 안전‧연구단지 조성’과 관련, 원전 최대현장인 경북 동해안이 지역 주민의 이해와 희생 아래 국책사업을 최대한 수용한 것을 부각시키면서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 및 국제적 추세와도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해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강력히 주문했다.

    ‘중부내륙 단선전철 부설(이천~문경)’사업은 경부고속철도가 2021년쯤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수도권과 경북내륙지역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사업이 조기에 구체화 될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여당에서 먼저 나서서 지역과 중앙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연결고리를 마련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앞으로 경북도에서는 핵심 국정기조에 대해서는 지방차원에서 먼저 성공모델 만들고 중앙과 끊임없는 교감과 협치를 통해 국정과제를 선도적으로 뒷받침하면서, 지역 현안들을 국정과제로 반영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