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期) 방통위 인선이 마무리단계, 각 당 추천권 행사 끝내
  • ▲ 방송통신위원회.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국민의당 몫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후보로 7일 표철수 전 안철수 대선캠프 공보단장이 내정되면서, 4기(期) 방통위 인선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표철수 후보자는 KBS 기자 출신으로 YTN 사업국장 등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방송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2012년, 대선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 캠프 합류를 시작으로 정치와 인연을 맺은 그는,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을, 지난해에는 국민의당 정치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국민의당은 당초 고영신 한양대 특임교수를 내정했으나 당 내부에서 자격 논란이 불거지면서, 재공모를 진행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달 허욱 전 CBSi 사장을 추천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고삼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3개월 동안 자리가 빈 방통위원장에 이효성 성균관대 신방과 명예교수를 지명했다.

    이효성, 표철수 후보자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방통위 전신인 방송위원회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으로 함께 일한 이력이 있다.

    방통위는 위원장 포함 5명의 상임위원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5명 가운데 대통령과 야당 몫이 각각 2명, 여당 몫은 1명이다.

    그러나 야당 몫 2명 중 한명은 친여 성향인 국민의당이 추천권을 가지고 있어, 4기 방통위 구도는 사실상 여당 4명, 야당 1명으로 짜여질 전망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4기 방통위 인사 중 참여정부와 인연이 있는 인사가 많아 4기 방통위도 그 방향이 비슷하지 않을까싶다”고 말했다.

    이효성 후보자 청문회는 19일 열릴 전망이다. 허욱, 표철수 후보자에 대한 상임위원 추천 안건 처리는 11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당이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반발 국회 일정 불참을 선언하면서, 임명 시점이 불가피하게 뒤로 밀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