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도' 개장 이후 큰 폭으로 감소...올해 개장한 롯데월드타워보다 낮아
  • 5월20일 개장일 수많은 인파로 가득찬 '서울로7017'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5월20일 개장일 수많은 인파로 가득찬 '서울로7017'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서울로7017' 사업을 시민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빅데이터가 보여주는 '서울로7017' 분석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서울로7017' 개장 한달만에 방문객은 200만 명에 돌파했으나, 빅데이터에서 나타난 관심도는 개장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 데이터랩(DataLab)이 제공하는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로' 검색은 개장일인 5월20일 반짝 상승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로' 검색은 개장 10일 이후부터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청계천'과 유사하거나 더 낮은 수준을 보였다. 올해 개장한 서울의 명소 '롯데월드 타워'에 비해 저조한 관심인 셈이다.

    검색어를 '서울로'가 아닌 '서울로7017'로 설정했을 시, 더 낮은 검색빈도를 보이기도 했다.

      

  • 네이버 데이터랩의 '서울로7017' 검색빈도 분석  ⓒ  네이버 데이터랩 캡처
    ▲ 네이버 데이터랩의 '서울로7017' 검색빈도 분석 ⓒ 네이버 데이터랩 캡처

     

    구글이 제공하는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를 통해 분석한 서울로7017의 관심도 역시 네이버 분석 결과와 유사했다.

    서울로 개장일인 5월20일 관심도가 급증했지만 이후 관심도는 롯데월드타워보다 낮았고, 청계천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감소했다.

    구글트렌드의 '관심도'는 웹 검색량을 기준으로 일정 기간동안 가장 높은 검색량을 기록한 검색어를 100으로 했을때의 상대값이다.

    구글트렌드의 경우, 정확도 측면에서 미국 대선을 정확히 맞춘것으로 검증된 바 있다. 미국 대선 당시, 구글은 트럼프 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힐러리 후보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집계했다.


     

  • 구글 트렌드의 '서울로7017' 관심도 ⓒ  구글 트렌드 캡처
    ▲ 구글 트렌드의 '서울로7017' 관심도 ⓒ 구글 트렌드 캡처

    √. 서울로7017 관련 언론보도, 시민들의 인식

    '서울로7017'를 다룬 언론보도 중 인기가 높은 기사들은 상당수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경제신문〉이 빅테이터 분석 서비스인 '소셜메트릭스'를 통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로7017'과 관련한 인기뉴스 상위 5개 기사는 모두 부정적인 내용이었다.

    1위. '실제와 너무 다른 ‘서울로 7017' 홍보 이미지. (댓글 2,853개)

    2위. "걷는 도시 맞나요?"… 시각장애인에겐 너무 먼 서울로7017. (댓글 896개)

    3위. "서울명소 맞아?"… '서울로' 한달, 균열·더위로 '몸살'. (댓글 888개)

    4위. '서울로7017' 개통됐지만, 서울역 앞 보행 환경은 최악. (댓글 756개)

    5위. 홍철호 "597억 들어간 서울로, 벌써부터 균열 발생". (댓글 225개)

    1위 기사인 〈'실제와 너무 다른 ‘서울로 7017' 홍보 이미지〉는 서울시가 '걷는 도시'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실제 모습과 다른 허위 홍보를 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서울로7017'과 관련한 감성키워드는 긍정적 단어가 부정적 단어보다 많았다. 감성 키워드는 단어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확인할 수 있는 빅데이터다.

    '서울로7017'에 대한 긍정적 키워드는 △좋다 △도움된다 △많은 관심 △즐기다 순이었다.

    부정적 키워드는 △우려하다 △덥다 △심각하다 △비판 △흉물 순이었다.  

     

  • 소셜메트릭스의 서울로7017연관 감성 키워드 분석 ⓒ 소셜메트릭스 캡처
    ▲ 소셜메트릭스의 서울로7017연관 감성 키워드 분석 ⓒ 소셜메트릭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