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폴리티코-모닝 컨설트 공동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60% 트럼프 ‘입국제한 명령’ 지지”

2촌 이내 친인척 미국 거주 시 입국으로 규정 완화하자 수용한 듯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7.07 15:02:01
美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지난 6월 말(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모닝 컨설트'와 함께 실시한, 트럼프 美대통령의 '美입국제한 행정명령 수정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그 결과 미국 유권자 다수가 트럼프의 행정명령 수정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美폴리티코 관련보도 화면캡쳐.

 

한국을 비롯해 세계 많은 나라 언론들이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의 ‘테러 관련국 출신 美입국 보류 행정명령’을 ‘이민제한법’이라 부르며 비난했다.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美연방 대법원이 해당 행정명령의 수정안을 일부 인정할 때도 비난조의 보도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이 행정명령 수정안을 ‘언론의 주장’과는 다르게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美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지난 5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모닝 컨설트’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테러관련국 출신 美입국 보류명령을 지지하는 미국인이 대다수”라고 보도했다.

美‘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행제한 행정명령을 내놓은 뒤에는 반대 여론이 광범위했지만, 지난 몇 달 사이에 논란이 있었고, 최근 조사에서는 10명 가운데 6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美‘폴리티코’는 “이번 여론조사는 美국무부가 내놓은 새로운 美입국 비자 가이드라인, 즉 미국에 2촌 이내의 친인척이 살고 있고,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중이냐는 조건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를 묻는 것이었다”면서 “이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60%였고,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28%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美‘폴리티코’는 “이는 최근의 다른 여론조사와는 상반된 결과”라면서 “지난 6월 AP통신과 NORC센터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57%의 응답자가 ‘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제지한 것이 옳은 일이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美‘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수정안에 찬성한 응답자 가운데 공화당 지지자라고 답한 사람에서는 찬성 응답자는 48%로 반대 응답자의 9%보다 월등히 많았다고 한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라고 답한 사람 가운데서는 찬성이 41%, 반대가 46%였다고 한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가운데서는 56%가 행정명령 수정안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30%만이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美‘폴리티코’는 “이번 여론조사를 보면, 80%의 응답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명시된 6개국 국적자들 가운데 그들의 부모 등 가족이 미국에 있다면 입국을 허용한다는 美국무부 가이드라인을 지지했으며, 78%의 응답자는 부모와 자녀, 배우자라는 세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들의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美‘폴리티코’는 “또한 전체 응답자의 4분의 3에 가까운, 73%가 형제자매가 미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의 입국을 허용하는 이번 정책에 찬성했으며, 67%의 응답자는 조부모가 미국에 살고 있을 경우에도 외국인의 입국 비자를 줘야 한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美‘폴리티코’는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美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수정안이 합법적이라고 결정한 것이 다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美‘폴리티코’와 ‘모닝 컨설트’가 여론조사 대상으로 삼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수정안은 지난 3월 수정안이 나왔다.

수정안 또한 이란, 시리아, 리비아, 예멘, 소말리아, 수단 등 테러조직들이 활개치는 국가 국적자들의 미국 입국을 90일 동안 보류한다고 명시했으나, 다만 미국에 부모, 사위와 며느리, 자녀, 배우자가 합법적으로 거주 중이거나 미국 내에서 정상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사람에게만 입국 비자를 허용해 준다고 바뀌었다.

하지만 조부모, 3촌과 4촌 이내 친척은 허용되지 않아 일각에서는 행정명령 수정안을 비난하기도 했다.

美‘폴리티코’는 이번에 공개한 여론조사의 경우 지난 6월 29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모닝 컨설트’와 미국 내 유권자 1,98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으며, 표준요차율은 2% 내외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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