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00명에서 2017년 2,000명…스웨덴 경찰 파악 극단주의자 7만 명
  • ▲ 스웨덴 내에 테러조직 '대쉬(ISIS)'에 동조하는 사람이 7년 사이에 10배 이상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슬람 이민자의 무분별한 유입을 허용한 때문이다. 사진은 공공장소에서 이슬람 이민자들에게 뭇매를 맞는 스웨덴 여성. 이들이 여성을 때리는 이유는 "금발로 염색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쉐벳닷컴 화면캡쳐.
    ▲ 스웨덴 내에 테러조직 '대쉬(ISIS)'에 동조하는 사람이 7년 사이에 10배 이상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슬람 이민자의 무분별한 유입을 허용한 때문이다. 사진은 공공장소에서 이슬람 이민자들에게 뭇매를 맞는 스웨덴 여성. 이들이 여성을 때리는 이유는 "금발로 염색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쉐벳닷컴 화면캡쳐.


    스웨덴에 테러조직 ‘대쉬(ISIS)’에 동조하는 사람이 지난 7년 사이에 10배로 증가했다고 프랑스 AFP통신이 스웨덴 국내정보기관 ‘Säpo(쎄포)’의 안데르스 퇸베르크 국장을 인용해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은 “안데르스 퇸베르크 ‘Säpo(쎄포)’ 국장에 따르면, 스웨덴 내에는 ‘대쉬’와 같은 급진 이슬람 테러조직의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이 최소한 2,000명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0년 당시 200명의 10배”라고 전했다.

    안데르스 퇸베르크 국장은 “우리는 지금껏 이런 사례를 본 적이 없다”면서 “이는 ‘새로운 표준(New Normal)’으로, 급증하는 극단주의자들에게 포위되어 가는 역사적인 위기”라고 말했다고 한다.

    안데르스 퇸베르크 국장은 “스웨덴 경찰은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단체에 연루된, 7만 명에 가까운 용의자를 관리하고 있다”면서 “이들 중 2만 4,000명은 지난 5년 사이에 입국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안데르스 퇸베르크 국장은 “영국에는 2만 3,000여 명, 벨기에에는 1만 8,000여 명, 프랑스에는 1만 7,000여 명의 극단주의자들이 있다고 하는데, 이들 가운데 극소수가 테러를 저지를 뿐 모두 똑같이 위험한 사람들은 아니다”라면서 “스웨덴에서의 극단주의자 증가는 정상적인 현상이 아니며,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급증세”라고 설명했다.

    안데르스 퇸베르크 국장은 “인터넷과 SNS로 정교하게 선전하는 ‘대쉬’는 기존의 극단주의 세력과는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며, 그 결과 북아프리카와 중동, 소말리아 등 다른 곳에서 온 사람들이 똑같이 극단주의자로 변하는 새로운 환경을 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데르스 퇸베르크 국장은 “스웨덴 정부는 이들 가운데 테러를 저지르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전문가들은 극단주의자들의 증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과 만난 스웨덴 방위大의 테러리즘 전문가 마그누스 란스토로프 씨는 “테러조직 ‘대쉬’가 SNS에 내놓은 선전과 모병 메시지의 쓰나미가 누구에게나 다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한다.

    란스토로프 씨는 “스웨덴 내 극단주의자 급증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면서 첫째는 중동 분쟁, 특히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난민의 급증 때문이고, 둘째는 테러조직의 SNS 사용 탓“이라고 지적했다.

    세 번째는 극단주의 추종자가 급증하는 지역이 빈곤율과 범죄율이 높은 스웨덴 내 이민자 공동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슬람 이민자들이 스웨덴 현지 사회에 섞이지 않고 자신들만의 율법과 문화를 고집하면서 생긴 사회적 고립이 원인이라는 지적이었다.

    네 번째는 스웨덴에 온 이민자들이 극단주의에 빠지지 않게 하는 당국의 예방교육이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스웨덴 정부는 이민자들이 극단주의에 빠지지 않게 교육하고 있지만, 덴마크 정부의 예방 교육이 대학 수준이라면 스웨덴 정부의 그것은 유치원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란스토르프 씨의 주장이었다.

    란스토로프 씨는 “스웨덴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극단주의에 동조하는 이민자들이 현지 사회에 보다 더 통합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 ▲ 스웨덴 국민 가운데 다수는 이슬람 이민자들의 횡포를 외면하고 숨기는 언론, 정치인, 지식인들이 나라를 자살로 이끈다고 비판하고 있다. ⓒ쉐벳닷컴 화면캡쳐.
    ▲ 스웨덴 국민 가운데 다수는 이슬람 이민자들의 횡포를 외면하고 숨기는 언론, 정치인, 지식인들이 나라를 자살로 이끈다고 비판하고 있다. ⓒ쉐벳닷컴 화면캡쳐.


    AFP통신은 “지난 4월 ‘대쉬’를 추종하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남성이 스톡홀름의 한 쇼핑센터를 습격, 5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상했고, 2016년 3월에는 스웨덴 국적의 ‘오사마 크라옘’이 30명 이상을 숨지게 한 벨기에 브뤼셀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됐다”고 스웨덴의 현실을 설명했다.

    EU와 한국, 미국 언론 등에서는 잘 나오지 않지만, 지난 10년 사이 이슬람 난민을 대거 받아들인 스웨덴에서는 강력범죄 발생율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강간·살인·강도 발생률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범죄 용의자가 이슬람 난민이거나 이민자일 경우 이들에 온정적인 좌파 성향 언론과 정치인, 지식인, 페미니즘 단체들이 가해자를 감싸는 탓에 스웨덴에서 이슬람 국가 출신 이민자의 강력 범죄는 거의 외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