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 공석…장관급 금융위원장-방송통신위원장도 아직
  •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자료사진) ⓒ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자료사진) ⓒ청와대 제공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인선 작업을 언제 마무리할지 이목이 쏠린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장관 인사가 이뤄지지 않은 부처는 현재 장관 인사가 이뤄지지 않은 부처는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다.

    장관급인 금융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산업부 2차관이, 청와대 주요 참모진 중에선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이 공석이다.

    당초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출국 전 인사가 마무리되는 것 아닌가는 전망도 나왔지만 끝내 미뤄졌다. 

    이는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 등 낙마자가 생기고, 현재 인사청문회가 진행중인 후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청와대가 인사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것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청와대가 보다 까다로운 검증 기준을 내세운 것도 인사 작업이 늦어지는 이유로 보인다. 

    이 때문에 독일 순방 일정이 끝나는 7월 중순여까지 인사가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5~8일 독일로 출국,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공식 순방에 나서고 이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 야권에서는 송영무 국방부·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확고히 하며 자진사퇴와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이들 3명의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럴 경우 추가 인사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출국 전 강조했던 추가경정 예산안이나 정부조직법 국회 통과도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