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경찰청 국장 "사망자수, 세 자리 이르지 않기를 바랄 뿐"
  • 영국 런던 그렌펠 타워 아파트 화재 사망자 숫자가 100명을 넘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사진은 관련 英'텔레그래프' 보도 일부.ⓒ英'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캡쳐
    ▲ 영국 런던 그렌펠 타워 아파트 화재 사망자 숫자가 100명을 넘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사진은 관련 英'텔레그래프' 보도 일부.ⓒ英'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캡쳐

    영국 런던 그렌펠 타워 아파트 화재 사망자 숫자가 100명이 넘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英‘스카이뉴스’는 15일(현지시간) 런던시 소식통을 인용, “구조대원들이 사망자가 100명 이상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英‘텔레그래프’도 같은 날 “사망자가 100명이 넘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화재가 난 그렌펠 타워에는 120가구, 400~600명이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될 뿐 현지 당국조차 정확한 집계를 아직 못하고 있다. 실종자 수도 마찬가지다.

    英‘BBC’에 따르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37명 중 15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한다.여기다 수십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수까지 감안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스튜어트 쿤디 런던 경찰청 국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망자 수가 세 자리에 이르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면서 “나는 수치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없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까지 런던 경찰이 잠정 집계한 사망자 수는 17명이다.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해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6명뿐이다.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호소도 이어지고 있다. 英‘BBC’에 따르면 이들은 화재현장 인근에서 실종된 가족의 사진을 들고 있거나 SNS에 글을 올려 가족들을 찾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