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마타하리'의 화려한 유혹이 오늘(16일)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초연된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베테랑 연출가로 인정받은 스티븐 레인을 필두로 한층 탄탄해진 스토리와 완벽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하며 최고의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공연에서는 1차 세계대전의 시대적 배경을 드라마적으로 강화하여 마타하리가 생존을 위해 스파이가 돼 치열하게 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마타하리와 아르망, 라두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긴장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또,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마타하리'를 위해 만들었던 히든 넘버가 공개된다. '살아'와  '소문난 미'를 통해 당시 마타하리가 얼마나 유명한 스타였는지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싸워' 넘버에서는 초연에서 볼 수 없었던 아르망의 거친 남성미를 느낄 수 있다.  

    엄홍현(EMK뮤지컬컴퍼니 대표)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해 관객들이 '마타하리'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크게 흥행할 수 있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초연이 끝나기도 전에 2017년 공연을 준비했다. 초연을 보셨던 관객이라면 새로운 작품으로 느끼실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합류한 스티븐 레인 연출은 "한국 제작진의 책임감과 전문성에 감격했다"며 "올해 공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야기의 드라마틱한 스토리 라인을 발전시키고 뮤지컬 속 세상을 더욱 그럴듯하게 역사적으로 정확히 만들었다. 관객들이 마타하리의 강렬하고 비극적인 삶에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타하리'는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창작 프로젝트로,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드 젤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주인공 '마타하리' 역의 옥주현-차지연을 비롯해 엄기준·정택운·임슬옹(아르망 역), 민영기·김준현·문종원(라두 대령 역)이 출연한다. 8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20일 오전 11시부터 마지막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관람료 5만~14만원. 문의 1577-6478.

    [사진=EMK뮤지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