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레베카'가 오는 8월 네 번째 시즌을 이끌어갈 캐스팅을 확정지으며 프로필 사진과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작품은 전 부인인 레베카의 죽음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막심과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는 집사 댄버스 부인, 사랑하는 막심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댄버스 부인과 맞서는 '나(I)'를 중심으로 맨덜리 저택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 가는 이야기다. 

    공개된 프로필 사진은 발코니가 보이는 음산한 레베카의 방에서 막심과 '나(I)'로 분한 배우들이 완벽하게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이다. 캐릭터 영상에서는 레베카에 대한 기억으로 괴로워하던 막심과 맨덜리에서 두려움에 떨던 '나(I)'가 끝내 행복해지는 모습을 녹여냈다. 

    '막심' 역에는 민영기·엄기준·송창의와 함께 정성화가 새롭게 합류했다. 민영기와 엄기준은 2014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막심' 역을 맡으며, 지난해 스윗하고 고독한 모습으로 한층 매력적인 막심을 보여준 송창의가 다시 한 번 캐스팅됐다.

    정성화는 '라카지', '레미제라블', '영웅' 등 여장남자에서 독립투사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그는 "뮤지컬 '레베카'에 참여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아마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막심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며 즐겁게 연습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나(I)' 역은 김금나·이지혜·루나(에프엑스)가 처음 도전한다. 김금나는 지난 겨울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서 개최한 배우 선발 오디션장에서 쩌렁쩌렁 울리는 가창력으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하며 당당히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김금나는 "제가 맡은 '나(I)' 역은 변하지 않는 진리, 사랑의 힘으로 역경을 극복하는 캐릭터라서 정말 좋다. '레베카'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레베카'는 2013년 국내 초연 원작자인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라는 극찬을 받으며 매 시즌마다 평균 90% 이상의 점유율로 그 흥행성을 입증한 바 있다. 

    8월 10일부터 11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되며, 오는 27일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관람료 6만~14만원. 문의 1577-6478.



    [사진=EMK뮤지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