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기재부 2차관, 손병석 국토부 1차관, 김외숙 법체처장, 황인성 민주평통 사무처장
  • ▲ 문재인 대통령.(자료사진) ⓒ뉴시스 사진DB
    ▲ 문재인 대통령.(자료사진) ⓒ뉴시스 사진DB

    문재인 대통령이 3개 부처 차관을 비롯한 5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쁜 사람'이라고 지목해 좌천당한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이 임명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체부·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차관 인사와 함께 차관급인 법제처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은 1960년, 경남 창녕 출신으로 경북대 행정학과를 나온 뒤 행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문체부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 체육국장,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장 등을 거쳐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을 맡아왔다. 

    인선 배경으로는 체육 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다가올 평창동계올림픽을 차질 없이 준비할 적임자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발표한 5명의 차관급 인사. 왼쪽부터 노태강 문체부 2차관, 김용진 기재부 2차관, 손병석 국토부 1차관, 김외숙 법체처장, 황인성 민주평통 사무처장. ⓒ 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발표한 5명의 차관급 인사. 왼쪽부터 노태강 문체부 2차관, 김용진 기재부 2차관, 손병석 국토부 1차관, 김외숙 법체처장, 황인성 민주평통 사무처장. ⓒ 청와대 제공

    기재부 2차관에는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임명됐다. 김용진 차관은 1961년 경기 이천 출신으로 성균관대 교육학과를 나온 뒤 행시 30회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 기재주 사회예산심의관·공공혁신기획관을 거쳐 한국동서발전 사장을 역임했다. 

    국토부 1차관에는 손병석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국토·교통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섭렵해 업무전문성을 갖춘 기획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1962년 경남 밀양 출신으로 서울대 건축학과를 나온 뒤 기술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철도국장, 국토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차관급인 법제처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는 각각 김외숙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과 황인성 한신대 교양학부 외래교수가 발탁됐다.

    김외숙 법제처장은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해온 노동·인권 전문 변호사다. 1967년 경북 포항 출신으로 서울대 사법학과를 거친 사법연수원 21기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맡고 있다. 

    황인성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1953년 경남 사천 출신으로 서울대 독문과를 나온 뒤 통일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민간위원, 외교통상부 평화협력대사,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등을 거쳐 한신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를 맡았다. 남북화해 및 평화통일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정책적 통찰력을 가진 시민사회운동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