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지역·나이·이념성향·지지정당에서 하락
  • ▲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의 상승세가 꺾이며 70%대로 하락했다.(자료사진) ⓒ뉴시스 사진DB
    ▲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의 상승세가 꺾이며 70%대로 하락했다.(자료사진) ⓒ뉴시스 사진DB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가 꺾이며 70%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6.0%p 내려간 78.1%로 조사됐다. 부정적 평가는 14.2%로 4.2%p 올랐으며 '잘 모름'도 7.7%로 지난주 대비 1.8%p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인사청문회 대상자를 둘러싼 위장전입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지도가 상승했던 것과 달리 사드보고 누락 파문으로 인해 보수층과 중도층이 이탈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는 대부분의 지역과 나이, 이념성향, 지지 정당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8.3%p, 87.1%→78.8%)이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대구·경북(▼6.9%p, 78.8%→71.9%), 대전·충청·세종(▼6.5%p, 82.3%→75.8%), 광주·전라(▼5.3%p, 93.8%→88.5%), 부산·경남·울산(▼4.2%p, 80.2%→76.0%), 서울(▼3.4%p, 82.5%→79.1%) 등에서도 지지도가 내려갔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1.0%p, 73.2%→62.2%), 40대(▼5.8%p, 91.0%→85.2%), 50대(▼5.5%p, 80.7%→75.2%), 20대(▼3.2%p, 89.3%→86.1%, 30대(▼3.2%p, 89.5%→86.3%) 순으로 하락 폭이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20.0%p, 70.8%→50.8%), 자유한국당 지지층(▼13.6%p, 38.7%→25.1%), 바른정당 지지층(▼11.6%p, 78.0%→66.4%), 국민의당 지지층(▼10.2%p, 82.3%→72.1%) 순이었으며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2.8%p, 67.2%→54.4%)과 중도층(▼4.7%p, 85.3%→80.6%)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지지도 변화에 대해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면서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본격화되고, 사드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의 대여 공세가 이어지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지도 하락과 함께 향후 국정수행 전망 역시 동반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망은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77.7%로 지난주보다 5.2%p 하락했고, '잘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14.6%로 4.2%p 상승했다. '모름/무응답'은 1.0%p 올라 7.7%로 조사됐다.

  • ▲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의 상승세가 꺾이며 70%대로 하락했다. ⓒ리얼미터
    ▲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의 상승세가 꺾이며 70%대로 하락했다.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1%p 하락했으나 55.6%로 50%대 중반의 강세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인사청문회 공세, 사드보고 누락 파문 등으로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1.0%p 소폭 상승한 13.0%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0.2%p 내린 8.0%, 정의당은 6.0%(▼0.2%p), 바른정당은 5.3%(▼0.9%p)로 조사되며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월29일부터 6월2일까지 5일 동안 전국 성인남녀 2,52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