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춘 뮤지컬 '찌질의 역사'가 프리뷰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대학로 입성에 성공했다.

    '찌질의 역사'는 지난 3일, 4일 양일간 열린 3회의 프리뷰 공연에서 관객들의 실시간 반응을 이끌어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인터미션을 포함해 총 140분 가량 진행된 공연은 원작의 웹툰 시즌 1부터 3까지의 스토리를 재구성해 처음 기획 단계 때보다 풍성한 스토리를 선보였다.

    웹툰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완벽한 싱크로율의 배우들과 세련된 무대, 여기에 소극장을 감미롭게 감싸는 3인조 밴드 토끼굴의 선율이 가득 채우지며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탄생을 예고했다.

    관객들은 극이 진행되는 내내 주인공 서민기의 찌질한 행동에 야유를 보내고 한숨을 쉬다가도, 배우들의 열연에 폭소를 터뜨렸다. 공연이 끝난 후 온라인에는 "내 이야기 같았다", "이거 걸작이네", "익숙한 넘버들로 꾸며져 친숙했다", "지루할 틈이 없었다" 등의 후기들이 이어졌다.

    '찌질의 역사'는 고구마 캐릭터 주인공인 '서민기' 역에 박시환·박정원·강영석이, 그의 영원한 첫사랑 '설하' 역에 정재은·김히어라가 맡는다. 이외에도 송광일, 이휘종, 황호진, 박수현, 윤석현, 손유동, 박란주, 허민진 배우가 출연한다.

    박시환은 "역대급으로 긴장한 첫공이었다. 이 반응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즐기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박정원과 강영석은 각각 "초연 창작이라 어려움이 많았는데, 좋은 공연이 나온 것 같아 행복하다", "너무 떨렸다. 남은 시간도 사랑스러운 시간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풍·심윤수 작가의 웹툰이 원작인 뮤지컬 '찌질의 역사'는 서툰 청춘들의 연애 흑역사를 솔직하고 코믹하게 그린다. 8월 27일까지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사진=에이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