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불한당' 연출한 변성현 감독, 트위터에 '막말' 수차례 게재 물의"이게 다 문씨 때문" "데이트 전에 홍어 먹어" 지역·여성 폄훼 멘션 한가득
  • 거침 없는 '막말' 트윗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영화 '불한당'의 변성현 감독이 결국 '칸 국제영화제'에 불참키로 했다.

    당초 변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불한당'이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관계로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등 출연 배우들과 함께 23일 프랑스행 비행기에 탑승할 계획이었으나, 막말 트윗으로 영화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 '자숙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궁둥이 큰 여자치고.." 여성 비하 발언도 리트윗

  • 변 감독은 영화가 개봉되기 전, 특히 대통령 선거가 열리기 직전, 자신의 트위터에 자극적인 멘션을 수차례 올리거나 리트윗 해 영화팬들의 눈총을 샀다.

    변 감독은 "대선 때문에 영화 홍보가 잘 되질 않는다"며 "대선을 미루라"는 막막을 퍼붓는가 하면, "못 참고 페북에 똥 쌌다. 이게 다 문씨 때문이다" 같은 특정 후보를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궁둥이 큰 여자치고 성격 나쁜 애가 없다"는 '여성폄훼' 멘션을 리트윗하고, "데이트 전에는 홍어 먹어라. 향에 취할 것이다" 같은 특정 지역을 조롱하는 말까지 서슴치 않았다.

    애증이 가득한 전직 노빠로서 노무현을 김대중에 갖다 댈때마다 좀 부끄러웠는데, 문재인을 노무현에 갖다대는 건 화가 난다.

    데이트 전에는 홍어 먹어라. 향에 취할 것이다.

    심상정이랑 유승민 빼고 걍 다 사퇴해라.

    문 안은 손 잡고 자격미달을 이유로 사퇴해라.

    ㅋㅋㅋㅋㅋㅋㅋ 안철수 문재인 초딩싸움.

    문재인은 저번에도 졸라 대통령이 하고 싶어서 안철수에게 양보까지 받았다가 실패를 했고 그래도 포기가 안돼서 재도전 하는 것 뿐이다.

    대선 때문에 홍보가 되질 않는다. 대선을 미뤄라. 나도 니네만큼 준비 오래했다.


    논란이 커지자 변 감독은 지난 18일 "SNS가 사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해 무심코 적었던 저의 생각 없는 말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피해를 입힌 것 같아 죄송하다"며 "이 부분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특히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수개월을 같이 고생한 배우와 스태프 분들께 더더욱 면목이 없다"는 공식 사과문을 SNS에 올렸다.

    변 감독은 "자신의 고향은 전라도"라며 "절대로 지역차별주의자나 여성차별주의자는 아니"라고 강조한 뒤 "다만 수백명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인 영화 '불한당'이 저의 부족함 때문에 온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읍소했다.



  • 그러나 다수의 네티즌은 "감독의 인성을 보니 영화 수준은 안봐도 알겠다" "예매했다 취소했네요" "그 감독이 만든 그 영화, 감독이 불한당" "보이콧 & 무관심이 답. 잘가요 멀리 안나갑니다" "변.성.현. 이름 똑똑히 기억해 두고, 다음 영화도 계속해서 안 볼거다. 영원히!!!!!" 같은 댓글을 달며 변 감독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해냈다.

    변 감독에 대한 '안티 바람'은 '불한당'의 네티즌 평점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다. 변 감독의 발언에 불만을 품은 영화팬들이 영화 평점을 잇따라 '최하 점수'로 매기는 바람에 높은 점수를 달리던 네티즌 평점이 5점대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사진 자료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