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소식통 “中정부 압박수위, 알려진 것과 달라”

“中-北 무역 변화 없어”…中 대북압박은 ‘쇼’?

압록강 철교 밑에 배 대고 식량·대형 차량 밀수입…청진-훈춘에서는 휘발유·경유 밀매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5.18 10:36:28

▲ 중공 정부가 개인간 거래는 눈감아 주는 식으로 대북무역의 길을 터놓고 있다고 RFA가 보도했다. RFA 소식통들은 사진 속 압록강 철교 밑에서 야음을 틈타 대북수출품을 선적, 수출한다고 전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중공 정부가 강력히 대북 압박을 하고 있다며 틈날 때마다 칭찬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수위가 별로 높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中정부의 대북압박 수위가 외부 세계에 알려진 것과 달리 높지 않으며, 국경 지역에서는 대북제재를 비웃듯이 밀무역이 성행하고 있다”는 현지 소식통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16일 中-北 무역 관계자들을 인용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중국 당국이 북한을 강도 높게 압박하고 있다는 해외 언론 보도가 줄을 잇고 있지만, 실제로는 거래수법이 보다 교묘해졌을 뿐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중국 소식통은 “유엔이 아무리 대북제재를 강화한다고 해도 中-北 간의 실질적인 무역이 줄어들지 않는 이상 김정은 정권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외부 세계에는 중국이 대북제재에 적극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중국 소식통은 “정부가 이러니 저러니 해도 민간에서 하는 것은 누구도 통제를 못 한다”면서,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옥수수, 쌀, 밀가루 등이 하루 몇 천 톤씩 된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中-北 무역상들은 야간에 압록강 철교 아래 배를 대놓고 물자를 옮겨 싣는 방식으로 북한에 각종 물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한다. 대북 수출물품은 식량부터 대형 차량까지 다양한데 완제품이 아니라 분해한 부품 상태로 북한으로 들여보내고 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중국 정부는 개인 간의 비공식 거래는 간섭하지 않는다는 구실을 내세우고 있다”면서 “북한 무역상은 실제로는 노동당, 인민군 외화벌이 기관들이고, 중국 무역상의 경우에도 대형 차량 수출 같은 것은 개인이 아니라 큰 기업들만 할 수 있다”면서 中공산당이 대북 압박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조선족 중국인 소식통은 “외부 세계에서 아무리 떠들어도 중국과 북한은 한 몸통이라는 인식이 중국인들에게는 매우 강하다”며 “중국인들이 미국과 한국 보다는 북한을 동맹국으로 여기는 이상 中-北 무역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조선족 중국인 소식통은 “지금도 북한 라진항과 중국 훈춘항을 통한 해상무역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北노동당 운영 자금을 담당하는 조선대흥무역과 군수물자 조달을 맡은 칠성무역이 해산물을 중국에 수출하고, 그 대금으로 휘발유와 경유를 수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중국 소식통들의 말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美정부는 중국의 거짓말에 철저히 속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트럼프 정부의 ‘최대의 압박과 개입’ 전략도 中공산당을 믿고 앞세웠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잘못됐다고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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