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결정 등 정부의 '마이웨이' 제동

한국당 "文 대통령, 국정역사교과서 폐기? 통합과 협치 어디갔나"

국정 교과서, 이미 전용 아닌 국·검정 혼용…'획일화' 비판 맞지 않아

임재섭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5.12 18:43:13


▲ 자유한국당의 오전 전체회의 모습.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결정과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12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통합과 협치의 시대정신에 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와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것을 지시했다"며 "대통령에 당선된 지 며칠 되지도 않아 사회적으로 다양한 의견이 있는 사안에 대해 마음대로 결정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정 교과서는 이미 사회적 의견을 수렴해 국정교과서 전용이 아닌 국정과 검정을 혼용하는 체제로 바뀌었고, 5·18 기념식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또한 주무부처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돼온 사항"이라고 못박았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핵심 정책 중 하나였던 국정 역사교과서의 폐기를 지시하면서, 동시에 '임을 위한 행진곡' 역시 5·18 기념식 제창곡으로 지정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브리핑에서 "국정 역사교과서는 구시대적인 획일적 역사 교육과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가르기 교육의 상징"이라며 "이를 폐지하는 건 더 이상 역사교육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대변인은 "많은 국민들과 정치권에서 관심을 가지고 다루는 문제들인 만큼 지속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 과정이 바로 국민들이 요구하는 협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정권을 잡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하고 싶은 일들을 전광석화같이 처리하고 있다"며 "과연 대선 때 내세운 '통합'이 이런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민들은 일방통행식으로 대통령 권력을 행사하기보다는 협치와 통합을 최우선적으로 하는 국민 전체의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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