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대북첩보강화법’, 주한미군 524정보대대 부활 이어 새 조직 창설
  • 美중앙정보국(CIA)이 '북한임무센터'라는 조직으로 새로 창설한다고 밝혔다. ⓒ美CIA 로고 바탕화면.
    ▲ 美중앙정보국(CIA)이 '북한임무센터'라는 조직으로 새로 창설한다고 밝혔다. ⓒ美CIA 로고 바탕화면.


    美중앙정보국(CIA)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한국임무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美CIA에 따르면, ‘한국임무센터’는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첩보를 수집하게 되며, CIA 내의 모든 관련 자원과 능력, 권한을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한다.

    美CIA는 “새로 설립하는 ‘한국임무센터’에는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요원들이 모이게 될 것이며, 이들의 전문성과 창조성을 바탕으로 북한 문제를 극복해낼 것”이라면서 “이들의 임무 수행을 위해 한반도 문제에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부국장 요원이 ‘한국임무센터’를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美CIA는 “새 임무센터는 미국의 정보기관들, 국가안보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美CIA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오 국장도 “새로 설립할 ‘한국임무센터’는 미국과 그 동맹국에 대해 점점 더 위협적으로 돼 가는 북한 문제에 대해 관련 첩보를 수집·통합하고 해결하려는 CIA의 노력을 성과로 보여줄 것이며, 또한 CIA가 점차 진화하는 국가안보위협에 어떻게 열성적으로 대응하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美CIA가 ‘한국임무센터’를 설립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과거처럼 북한 문제에 대응할 때 비밀공작 차원에 머물지 않고, 공식·비공식 수단을 모두 사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美CIA의 ‘한국임무센터’ 설립은 최근 美하원의원들이 발의한 ‘대북첩보강화법안’, 주한미군의 524정보대대 예산 2018회계연도 반영 등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북한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문제를 핵심과제로 삼아 중국, 일본, 러시아 관련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