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매체 "사드 배치는 보수 정권의 큰 실수…문재인 대통령, 패기와 지혜 발휘하길 바래"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中외교부가 10일 밝혔다. 사진은 시진핑 中국가주석의 신년사 관련 中'CCTV' 보도 일부.ⓒ中'CCTV' 보도영상 캡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中외교부가 10일 밝혔다. 사진은 시진핑 中국가주석의 신년사 관련 中'CCTV' 보도 일부.ⓒ中'CCTV' 보도영상 캡쳐

    시진핑(習近平) 中국가주석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당선 축전을 보냈다고 中외교부가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축전에서 “중·한 양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면서 “수교 25주년 이래, 공동 노력으로 양국 관계는 깊이 있고 전면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시진핑 주석은 “양국 간 교류협력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는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줬고, 아시아 지역 평화와 발전에도 적극적인 공헌을 했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나는 시종일관 한국과 중·한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어렵게 이룩한 중·한 관계 성과를 수호하고 상호이해와 존중을 토대로 정치 신뢰를 견고히 하며, 양국 간의 이견을 적절히 처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안정적이고 건전한 양국 관계 발전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중·한 관계 발전을 통해 양국과 양국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中언론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비중있게 다루며, 한국 내 ‘사드(THAAD)’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피력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10일 사평(社評)을 통해 “사드 배치는 보수 정권의 큰 실수”라면서 “우리는 동북아시아 안정과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지 않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문제 처리에 있어 패기와 지혜를 발휘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중·한 양국은 근본적으로 이해 충돌할 필요가 없다”면서 “장애물(사드)만 넘어서면 양국 국민끼리 서로를 대하는 태도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이는 의심할 필요 없이 문재인 대통령 손에 열쇠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