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日총리 "한·일 양국, 전략적 이익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 ▲ 미국과 일본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미국과 일본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미국과 일본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식적인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美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숀 스파이서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 평화롭고 민주적인 권력 이양을 이뤄낸 한국 국민에게도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美백악관은 “한·미 동맹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양국 간 우정과 파트너십을 심화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문재인 당선인과 만나 공통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日총리도 10일 日외무성을 통해 입장 자료를 내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한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일본 정부와 국민들을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아베 日총리는 “한·일 양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면서 “향후 문재인 차기 대통령과 함께 일을 해나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 日총리는 “한·일 관계는 양국 정부가 우호관계를 쌓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덕분”이라면서 “향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협력해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日총리는 “한·일 양국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북한 문제를 비롯해 공통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협력함으로써 지역 평화와 번영에 더욱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日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한다”면서 “가능한 빠른 기회에 만나 공통의 관심 사항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한·일 정상회담의 조기 실현을 촉구했다.

    미국과 일본 정부의 당선 축하 메시지는 의례적인 것으로, 향후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일부 반응이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해당국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