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도 95% · 표본오차±0.8%, '사전투표' 변수 작용도…출구조사 제대로 적중할까
  • 9일 오후 8시 19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가 발표됐다.ⓒkbs
    ▲ 9일 오후 8시 19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가 발표됐다.ⓒkbs


     
    9일 제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마감한 가운데, 오후 8시 동시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41.4%,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23.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1.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7.1%,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5.9%를 각각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출구조사는 한국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KBS,MBC,SBS)가 공동으로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 주관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9만 9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신뢰도 95%에 표본오차는±0.8%다.

    KEP의 의뢰를 받은 여론조사 기관은 칸타퍼블릭, 리서치앤리서치 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기관이며, 조사원 1650명이 각 투표소 출구에서 50m 떨어진 지점에서 유권자 5명 당 1명씩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19대 대선 출구조사에서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심층 출구조사'를 도입해, 어느 후보에게 투표했는지와 더불어 결정시점과 이유 등 총 16개 문항의 심층적 질문을 던져 표심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번 출구조사에서는 1,107만명이 참여한 역대 최고치의 사전투표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의 출구조사는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KEP는 이같은 점을 고려해 선관위로부터 사전투표자의 지역,성별,나이 등을 기준으로 한 인구통계학적 결과도 함께 반영해 출구조사의 정확도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12년 제 18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는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50.1%,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48.9%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제 선거 결과 박근혜 후보 51.6%, 문재인 후보 48.0%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 예측은 적중했지만, 득표율 오차범위가 1.5%이상 벌어져 신뢰도 지적이 일었다. 그와는 반대로 지난해 총선에서는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야당인 더민주당에 비해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로 야당인 더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기도 했다.

    사전투표 예측치를 반영하긴 했지만 실질 출구조사가 아닌 까닭에 투표함을 열어봐야 당선자 윤곽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전국 투표율은 8시 기준으로 75.1 %를 기록했으며, 선관위는 당선자 윤곽을 9일 오후 11시에서 10일 오전 2시 사이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