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실린 문재인 관련 민주당 반응에 직격탄…'사드 10억불' 발언도 과장·왜곡 오역 비판
  • 자유한국당 당사 모습.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자유한국당 당사 모습.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자유한국당이 아시아판 타임지 표지에 문재인 후보가 실린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반응을 비판했다.

    사드 10억불에 이어 '영어 오역'을 통해 아전인수식 행태를 보인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준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아시아판 타임지 표지에 문재인 후보가 실린 것을 두고 '김정은을 다룰 수 있는자'라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준길 대변인에 따르면 타임지 원문은 'Moon Jae-in aims to be the South Korean leader who can deal with Kim Jong Un'으로, '문재인은 김정은을 상대할 수 있는 한국의 지도자가 되길 바라고 있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그런데 민주당이 "타임은 문재인이 김정은을 다룰 (한국의) 지도자라고 평가했다"고 오역했다는 설명이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은 지난 번 사드 10억불 관련한 번역 과정에서도 놀라운 영어 실력을 보이더니 이번에는 한술 더 뜬다"며 "중학생 수준만 돼도 번역할 수 있는 이 문장에, 놀랍게도 민주당은 이렇게 번역했다. 판단은 국민들에게 맡기겠다"고 언급했다.

    정 대변인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 10억불'을 언급한 것에 대한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의 해석에도 날 선 비판을 한 바 있다.

    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마치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사드 비용 10억달러를 요구한 것 처럼 주장하고 있다"며 "원문을 살펴보면 민주당 주장이나 일부 언론의 인용보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지나치게 과장, 왜곡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에 따르면 "I informed South Korea it would be appropriate if they paid. It's a billion dollar system"라고 말한 부분이 쟁점이 되는 부분인데, 이는 '10억불이나 되는 사드 비용을 만약 한국이 지불해준다면 (우리로서는) 적절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한국에 알려줬다'는 것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정법을 사용한 것은 대한민국이 사드 비용 부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트럼 대통령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국 일부 정치세력이 적극적으로 사드를 반대하며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미국으로서는) 미국본토에 배치되어 있던 부대 중 하나를 한국에 긴급하게 배치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들어도 부족하다는 생색을 내고 싶었던 것"이라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요구한 것이 사실이라 가정한 후, 사드문제가 경제문제가 된다며 전혀 근거없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이 '한국정부와 미국간에 은밀한 뒷거래를 해놓고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