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국민회의 "좌경세력이 자유민주주의세력 말살하겠다니, 적반하장"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이 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이 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의 '보수 궤멸' 발언 파장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 이 의원을 비판하는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당 김유정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이해찬 선대위원장은 '보수궤멸'과 '장기집권'을 공언하며 보복정치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 시작했다"며 "탄핵이후 새로운 희망의 대한민국을 꿈꾸던 국민들은 다시 '희망종료', '공포시작'의 세월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문 후보는 작년 촛불집회에서 '보수를 불태워야한다'고 했고, 이해찬 선대위원장은 보수를 완전히 궤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우 섬뜩한 발언"이라며 "정권을 잡아 장기집권 하기 위해서는 반대파를 근원적으로 제거하겠다는 지극히 반민주적이고 독재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자유 보수진영 측에서도 문 후보와 이해찬 위원장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놨다. 자유민주국민회의는 '문재인·이해찬의 전체주의적 기획에 전율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좌경세력이 도리어 주인 노릇을 하고 급기야 전체주의적으로 자유민주주의세력을 말살하겠다고 하니 이런 적반하장(賊反荷杖)이 달리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단체는 문 후보와 이 위원장의 '보수를 불태우자', '극우보수세력을 완전히 궤멸시켜야한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이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그들이 전체주의적 세력임과 반(反)대한민국 세력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자유민주국민회의 성명서 전문이다. 

      

    문재인·이해찬의 전체주의적 기획에 전율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4월 30일 문재인 당 대선 후보의 충남 공주 유세에서 “극우보수세력을 완전히 궤멸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해 촛불집회에서 “보수를 불태우자”고 주장한 바 있다. “극우”라는 말은 공산주의자들이 공산주의에 굴종하지 않는 자유민주주의자들을 매도하는 데 써온 말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 공산진영에서는 자유민주진영을 ‘파쇼’, ‘파시즘’이라는 말을 써서 매도했다. “극우”라는 말과 ‘파쇼’라는 말은 좌익 진영에서 호환된다. 그리고 “보수”라는 말은 한국의 경우 공산주의에 반대하고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수호하려는 세력을 가리킨다.

    공산주의의 본질은 전체주의다. 따라서 공산전체주의와 합작·연합하려는 세력은 자유민주주의세력이 아니다. 이와 같이 어떤 개념을 쓰느냐를 보면 그 사람의 사상적 정체를 알 수 있다. 결국 문재인과 이해찬의 “보수를 불태우자”, “극우보수세력을 완전히 궤멸시켜야한다”는 주장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그들이 전체주의적 세력임과 반(反)대한민국 세력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들 중에는 공산주의를 허용하는 국가들도 있고 공산주의를 허용하지 않는 국가들도 있다. 우리나라는 북한의 공산전체주의 권력과 대적하고 있는 관계로 공산주의를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경우이든 자유민주주의체제가 부여하는 자유를 자유민주주의체제를 파괴·전복하는 자유로 악용하는 것을 용인하는 국가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대한민국은 공산주의와의 합작 내지 연합을 거부하면서 건국된 나라다. 그것은 필연적으로 공산화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그런 노선을 거부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는 발전을 했고 그 발전 덕분에 민주주의의 심화를 이루었다.

    그런데 사회주의자들은 ‘민주화’를 사회주의화로 이해한다. 그런 사상적 입장에서 좌경 용공합작·연합세력이 이 나라의 정치 사회 문화의 패권을 장악했으며 드디어 자유민주주의세력 자체를 철저하게 궤멸시키겠다고 기획하고 있다.

    사실 반공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그런 좌경세력이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좌경세력이 도리어 주인 노릇을 하고 급기야 전체주의적으로 자유민주주의세력을 말살하겠다고 하니 이런 적반하장(賊反荷杖)이 달리 없다.

    문재인과 이해찬의 고백은 이번 대선이 좌경 진영에게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체제에 대한 체제전복활동의 완결 수순인 정치권력의 장악이며 그리하여 자유민주주의세력을 말살하고 좌경 전체주의체제를 실현하는 프로젝트임을 웅변하는 단적인 증거다. 우리 자유민주국민회의는 좌경세력의 이 같은 기도와 패악적 발언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음을 밟힌다.

    자유민주국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