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여론조사와 전혀 다른 결과 있을 것… 文 실망 가능성 커"

장미대선 D-7, 부동층 25%… 막판 역전 가능성은

중앙일보 여론조사, 문재인 39.3% 안철수 21.8% 홍준표 16.5%… '1强 2中' 구도 바꿀까

김민우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5.02 12:10:25
국민의당 김한길 전 선거대책위원장.(자료사진) ⓒ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5·9 장미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른바 혹독한 '조정기'를 겪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국민의당 김한길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아직 많은 유권자들이 최종적으로 누구를 선택해야겠다고 결정 못하고 있다"며 "여론조사 결과에 나오는 수치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한길 전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이런 일은 아직까지 없었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한길 전 위원장은 "아직까지도 부동층이 4분의 1쯤 되고, 지금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한 유권자도 한 4분의 1쯤 된다고 한다"며 "문재인 후보를 크게 실망시키는 결과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날 <중앙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39.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1.8%,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6.5%로 '1강(强) 2중(中)'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9.2%,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4.9%로 뒤를 이었다.

부동층의 경우 '지지후보를 정했다'는 73.9%, '정하지 못했다'는 24.8%로 조사됐다. '현재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72.7%가 '계속 지지'를, 24.7%가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유권자 4분의 1이 아직 누구에게 투표할지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32.3%가 지지 변경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문재인 후보(15.9%)나 홍준표 후보(15.5%)보다 지지층 결집력이 약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승민 후보 지지층 42.6%, 심상정 후보 지지층 50.1%가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하면서 대선 당일 판세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도 보인다. 

특히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2주째 크게 하락했지만, 그만큼 문재인 후보의 지지도가 오르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주 대비 7.6%p 하락했지만, 문재인 후보 역시 0.5%p 내려갔다. 반면 홍준표 후보가 4.8%p, 유승민 후보가 0.5%p, 심상정 후보가 4.2%p 각각 오르면서 안철수 후보에게서 이탈한 지지층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4월 30일~5월 1일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유선 599명, 무선 1,401명)에게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전화면접 조사했다. 응답률은 30.8%(유선 26.3%, 무선 33.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2.2%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같은 여론조사 추이가 1강2중 구도로 재편된 것에 대해 김한길 전 위원장은 "국민을 믿고 가야 한다"며 "우리 정치에 더 큰 변화가 있어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생각하는 국민의 열망이 크다. 또 현장에 나가보면 바닥민심은 안철수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주장하는 '바닥민심'은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숨은 표심을 의미한다. 

지난해 4·13 총선에서도 새누리당(現 자유한국당)의 과반 승리를 예상한 여론조사가 지배적이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선거일을 3일 앞두고 '100석 확보'가 힘들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총선 결과는 민주당이 123석으로 원내 1당에 올랐다. 최대 180석까지도 거론됐던 새누리당은 122석으로 집권당임에도 원내 2당으로 주저앉았다. 국민의당 역시 전국단위 비례대표 투표에서 26.7%를 득표하며 민주당(25.5%)을 앞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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