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고민부터 性 담론까지, '서울연극제' 33일간 대장정

신성아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4.26 21:58:04

 

38년 역사와 전통의 '서울연극제'가 금일(26일)부터 3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제38회 서울연극제'(예술감독 최용훈)는 지난 22일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개막행사 '연극은 대학로다!'를 시작으로 5월 28일까지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서울연극제는 연극발전을 위한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으며, 이후 1987년 '서울연극제'로 명칭을 변경하여 38년간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작품성과 파격성, 관객들의 눈높이까지 맞춘 공식선정작 10편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기존에는 창작희곡만을 선정해 선보였던 것에서 탈피해 초연 5작품(창작4, 번역1), 재연 5작품(창작3, 번역2)으로 총 10작품을 구성했다.

26일 극단 신인류의 '사람을 찾습니다'가 '서울연극제'의 문을 연다. 이서 감동의 동명 영화를 연극화한 이 작품은 2009년 초연 당시 욕설과 폭력성, 성관계장면까지 묘사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남긴 바 있다.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최무성이 직접 연출을 맡았다.

이어 27일부터 공상집단뚱딴지의 '지상 최후의 농담'과 즉각반응의 '2017 애국가-함께함에 대한 하나의 공식'이 공연된다. '지상 최후의 농담'은 포로수용소에서 죽음을 앞둔 10분, 자신의 이야기를 희극적으로 풀어내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담는다.

번역 초연작인 극단 행길의 '옆방에서 혹은 바이브레이터 플레이'는 단순한 '섹스 코미디'가 아닌 '섹스에 관한 코미디'를 선보인다. 작품은 2010 토니상, 퓰리처상에서 최고의 희곡상 부분에 노미네이트된 희곡으로 인간의 보편적 문제들인 성, 성욕, 사랑, 결혼을 다룬다.

최용훈 예술 감독은 "창작 초연에만 얽매있던 기존의 틀을 깨고, 다채로운 공연을 관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작년에 이어 올해의 핵심키워드가 달걀이다. 새 생명을 품은 무한의 가능성을 지닌 알을 통해 서울연극제의 도전 의지와 발전을 염원한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연극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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